[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나의 나라’ 장혁 스틸./사진제공=JTBC
‘나의 나라’ 장혁 스틸./사진제공=JTBC
‘나의 나라’ 장혁 스틸./사진제공=JTBC
배우 장혁이 4년만에 사극 장르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측은 25일 새로운 나라 조선을 세우기 위해 냉혹하고 외로운 싸움을 펼치는 이방원을 새롭게 탄생시킨 장혁의 첫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장혁은 눈빛만으로 긴장감을 드리운다. 얼굴에 피를 묻히고도 괘념치 않는 그의 모습에서는 서늘한 기운마저 흐른다. 특유의 여유로움 뒤에 드러난 매서운 눈빛은 새 세상 위에 서고자 하는 이방원의 야심을 담고 있다. ‘나의 나라’를 찾기 위한 이방원의 물러설 수 없는 진격이 휘몰아치는 서사를 예고한다.

영화 ‘순수의 시대’(2015)에서 이방원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장혁은 ‘나의 나라’를 통해 다시 한 번 이방원으로 변신한다. 여우의 머리와 범의 심장을 지닌 이방원은 조선의 기틀을 마련한 최고의 전략가. 피를 뒤집어쓰고 조선 개국에 힘쓴 이방원은 그 공을 인정받지 못한 채 냉혹하고 처절한 싸움을 이어간다.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의 칼이 되어야 했던 그가 이성계(김영철 분)는 물론 신덕왕후 강씨(박예진 분)와도 맞서며 긴장의 끈을 팽팽하게 당길 예정이다. 사극부터 액션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장혁이 조선 태동기의 중심에 있는 이방원을 어떻게 재탄생시킬지 주목된다.

장혁은 “‘나의 나라’ 속 이방원은 칼 뒤에 애처로움을 숨긴 인물이라고 느꼈다”며 “표면적으로는 야망을 드러내지만, 그 안에 감춰진 사람다운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인물들 간의 관계를 폭넓게 해석하면서 사람 이방원의 감정을 그려냈다. 이성계와의 관계에서도 아버지를 대하는 아들의 입장에서 일련의 상황들을 바라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담아 준비한 작품이니 기대 부탁드린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연기 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의 나라’는 ‘멜로가 체질’ 후속으로 오는 10월 4일 오후 10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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