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사기 피소 피원하모니 기호 측 자식 된 도리 다할 것 TEN이슈

그룹 피원하모니 기호 측이 어머니의 사기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기호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의 가족의 일과 관련한 상황 설명 드린다"며 17일 운을 뗐다.

이어 "기호의 모친과 관련한 사건은 지난해 경찰에 고소가 접수됐으며 조사 결과 무혐의 불송치로 종결된 사건"이라며 "그러나 피해자의 이의신청으로 최근 재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기호는 이번 사건과는 전혀 무관하며, 그동안 어떻게 진행돼 왔는지는 전혀 알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여러 차례 피해자 SNS를 통해 기호의 이름이 언급된 것과 관련해 피해자도 오해를 풀고 아티스트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FNC는 "조사를 통해 모친의 잘못이 밝혀진다면 당연히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이와 별개로 기호는 자식 된 도리로서 피해를 입으신 분에 대해서 죄송한 마음과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번 사건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무분별한 인신공격, 사실과 다른 억측 유포는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기호의 어머니는 지난해 3월 사기·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소됐다. 사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는 FNC 사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최근 A씨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 확산했다. 그는 "피원하모니 기호 어머니! 아들과 목사 오빠 걸고 가져간 돈 11억. 1년 6개월째 돈을 돌려주지 않고 연락도 차단하고 있다"며 "기호야, 엄마한테 경찰 조사 빨리 받고 돈 돌려주라고 전해줘라. 피해자들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후 지난 17일 A씨는 "사실 자식들이 무슨 죄가 있지 싶으면서도 앞이 안 보였다. 법적으로 따지면 더 책임이 없는 것도 맞다. 저는 앞으로 자녀들에 대한 언급은 그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모친 사기 피소' 피원하모니 기호 측 "자식 된 도리 다할 것" [TEN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