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소은(이정현 분)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

이날 진서연은 '리미트'가 '엄마 판 테이큰'이라는 말에 대해 "한국에서 여자들이 주도적으로 극을 끌어내는 누아르 영화가 없었다. 황정민, 설경구 선배님 등 남자 선배님들이 주류를 이뤘던 누아르밖에 없었다. '리미트'는 '한국 엄마 판 테이큰'이지만 세련된 액션은 없다. 그래도 자기 자식을 찾겠다는 신념 하나로, 사실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진서연은 "신인 때부터 제가 해온 필모그래피를 보면 남자를 받쳐주는 역할은 안 했다. 제 개인적인 성향일 수도 있지만, 여성이 극을 주체적으로 이끄는 시련을 극복해나가는 역을 했었다"라며 "최근에 '원더우먼'도 그랬고, 그 전에 '독전'도 남자 배우들 받쳐주는 역할이 아니었다.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여성 캐릭터였다. '리미트'도 여성들이 독단적으로 하고 아이를 찾으려 하는 엄마들의 이야기다. 그래서 더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진서연의 개인적인 성향은 무엇일까. 그는 "어렸을 때 영향이 컸나. 제가 딸 셋에 둘째로 태어났다. 굉장히 많은 가족, 친척들 사이에서 자랐다. 어렸을 때 남자 상, 여자 상 따로 있었다. 겸상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남자에 대해 억눌림과 불평등에 대한 반항심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공평해야 한다는 마음이 차곡차곡 쌓인 것 같다"고 했다.

진서연은 "어렸을 때부터 영향을 받아서 주도적인 여성으로 커나갔다. 여성 주도적으로 하는 역할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캐릭터, 대본이 들어오면 문제가 없는 선에서 맡아서 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남자를 떠받쳐주는 캐릭터, 부수적인 캐릭터, 여성으로서 기능적인 역할은 거의 안 했다. NO 했다"고 전했다.
한편 '리미트'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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