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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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이 사생활 논란 이후 첫 공식 석상으로 대만 팬미팅에 나타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만 가오슝에서는 경찰 50명이 비상 대기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대만의 한 매체에 따르면, 김수현은 오는 30일 대만에서 한 편의점 브랜드가 주최하는 '가오슝 벚꽃축제'에 참여해 팬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행사에는 50명의 경찰 병력이 투입될 예정이며, 현장에서 불법 행위나 무질서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경찰이 개입해 조치할 방침이다.

김수현은 사생활 논란에 휘말리며 활동을 중단했고, 다수의 광고 브랜드로부터 모델 계약 해지를 당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가오슝 벚꽃축제 팬미팅은 그가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하는 일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최 측은 "행사는 계약에 따라 그대로 진행된다"며 입장을 고수했다.
벚꽃축제를 관할하는 첸전 지부는 가오슝 벚꽃축제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 보안과 비상사태 대응을 위해 예비 경찰 병력이 사전에 배치되며, 팬미팅 당일에도 50명의 경찰이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병력 배치는 김수현을 위한 특별 조치가 아니며, 주최 측으로부터 별도의 요청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행사 규정에 따르면 김수현 팬미팅 티켓은 사전 추첨을 통해 배포되며, 18세 이상만 참여할 수 있다. 팬미팅은 약 40분간 진행되며, 총 200명의 참석자가 선정됐다. 관람료는 벚꽃축제 참가비를 제외하고 무료로 책정되었다. 다만 주최 측은 "무료 당첨 티켓이기 때문에, 일정이 변경되거나 취소되더라도 할인, 양도, 재판매, 교환 및 환불은 불가하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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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뿐만 아니라 대만 현지에서도 김수현과 주최 측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으며, 티켓 환불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대만 소비자원은 "벚꽃축제는 개인 콘서트가 아니므로 환불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수현은 최근 고(故) 김새론과 과거 교제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그루밍 범죄' 의혹에 휩싸였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김새론 유족의 주장을 인용해 김수현과 소속사를 향해 공식 사과를 요구한 상황이다.

수현 측은 김새론과 교제했던 것은 사실이나, 이는 그가 성인이 된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였으며, 미성년자 시기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하며 관련 의혹 부인했다. 그럼에도 국내외에서 김수현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이어지고 있으며, 소속사는 가세연 측에 대한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20일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 고 김새론의 유족, 그리고 김새론의 이모를 자처하는 성명불상자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 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바지를 벗은 채 촬영된 사진이 가세연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게시되었으며, 해당 사진이 고 김새론 측 인물에 의해 제공됐다고 주장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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