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윤주노를 대하는 산인 그룹 회장 송재식의 수상한 태도가 의구심을 높이고 있다. 친구이자 대외 협력 이사 이동준(오만식 분)의 추천으로 위기에 빠진 기업을 살리기 위해 윤주노를 M&A 팀 팀장으로 다시 부르긴 했지만 송재식은 처음부터 윤주노를 믿지 못했던 터. 윤주노의 M&A 계획을 듣고 무리한 대가를 요구하거나 은근한 압박을 가하는 등 속내를 알 수 없는 송재식의 행동은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산인 그룹 2인자 하태수 역시 과거 윤주노의 상사였던 만큼 그와 점보 제약 간의 관계성을 익히 잘 알고 있다. 주가 조작 사태로 인해 윤주노가 해외로 도피하면서 아내와 이혼한 사실, 형의 죽음 등 그의 입에서 나온 윤주노의 내밀한 개인사는 충격적이었다.
무엇보다 하태수는 윤주노가 다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 사고를 치고 도망간 놈”이라고 칭하며 격하게 비난했던 상황. 윤주노의 이름을 들은 사모엘 펀드 사람들 역시 그와 관련된 사건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듯 떨떠름한 반응을 보여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윤주노와 가족들 사이 싸늘한 분위기도 의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점보 제약 주가 조작 혐의에 연루돼 조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형을 비롯해 이혼한 후 윤주노에게 “아빠라고 하지 마”라며 선을 긋는 아내까지 수상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 이에 윤주노의 과거에는 대체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지, 그의 속사정에 이목이 쏠린다.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은 22일 밤 10시 30분에 5회가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