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듣보드뽀》
'키마이라' 촬영 당시 스태프 성추행 논란
편성 표류 하다 2년만 OCN 편성
소극적 홍보에 시청률 낮아
몰입감 넘치는 전개+배우들 열연 '호평'
'키마이라' 촬영 당시 스태프 성추행 논란
편성 표류 하다 2년만 OCN 편성
소극적 홍보에 시청률 낮아
몰입감 넘치는 전개+배우들 열연 '호평'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2년 만에 빛을 본 '키마이라', 낮은 기대 속 높은 완성도로 '호평' 스태프 성추행 논란으로 제작 당시부터 구설수에 오른 '키마이라'가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거듭된 편성 연기에 골칫거리로 전락하다 OCN을 통해 빛을 보게 된 것. 그러나 베일을 벗은 '키마이라'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연쇄폭발 살인사건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열연, 감각적인 연출까지 장르물로서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며 존재감을 확실히 발산했다. 그야말로 '수작의 탄생'이다.
OCN 새 토일드라마 '키마이라'는 강력계 형사 재환(박해수 분), 프로파일러 유진(수현 분), 외과의사 중엽(이희준 분)이 각자 다른 목적으로 35년 만에 다시 시작된 연쇄폭발 살인사건, 일명 '키마이라'의 진실을 좇는 내용을 담은 추적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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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 '키마이라'는 2019년 촬영이 모두 완료됐음에도 편성에 난항을 겪었다. 말이 좋아 사전제작 작품이지 그저 갈 곳 없이 표류한 것이다. 무려 130억이 들어간 작품임에도 말이다.

가까스로 OCN에 편성을 받았지만, 이 역시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기는 부족했다. OCN이 '장르물 명가'로서의 입지를 잃어버린 지 오래됐기 때문. 올해 방송된 '타임즈', '다크홀' 모두 부족한 완성도로 혹평을 받았고, '다크홀'은 0%대라는 저조한 시청률까지 기록하며 OCN 흑역사를 남겼기에 '키마이라'에 대한 기대감은 자연스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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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서도 놀라움은 계속됐다.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분사됨과 동시에 사람이 화염에 휩싸이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긴 것. 또한 현재 피해자들이 35년 전 사건과 관련된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두 사건 사이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에 시청률도 1.4%로 소폭 상승했다.
오래 묵힐수록 깊은 맛을 낸다고 했던가. 의도치 않았던 긴 표류의 시간이었지만, 그만큼 높은 완성도로 보답하고 있는 '키마이라'가 입소문을 타고 상승세를 보이며 OCN의 '장르물 명가' 타이틀을 되찾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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