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NA, SBS Plus '나솔사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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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 백합이 한의사인 3기 영수에게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 106회에서는 여성 출연자들의 선택에 따라 밤마실 데이트 상대가 정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3기 영수는 기대했던 장미가 아닌 백합의 선택을 받아 데이트에 나서게 됐다. 매칭에 가장 먼저 나선 그는 '첫인상 선택'에서 서로 호감을 나눈 장미에게 "가자, 데이트"라고 말했지만, 백합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당황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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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영수는 "아니 잠깐만"이라고 말하며 장미의 선택에 미련을 보였고, 장미가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자 "잘 다녀오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자신을 선택한 백합을 두고 홀로 먼저 이동하는 등의 3기 영수의 행동에 대해 데프콘은 "백합한테 무슨 매너냐"고 불쾌함을 드러냈고, 윤보미는 "장미 씨에 대해 아쉬움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사진=ENA, SBS Plus '나솔사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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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이 "실망했냐"고 묻자, 3기 영수는 "실망이 아니라 놀람이었다"고 해명했다. 백합은 "저와 정반대의 스타일이실 것 같아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했다"며 데이트 상대로 그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은 해산물 가게에서 밤마실 데이트를 이어갔다. 백합은 "영수 님도 저랑 함께 먹는 이 시간이 즐거웠으면 좋겠다"며 호감을 표현했고, 3기 영수는 "행복하다. 아니었으면 22기 영식이 형과 같이 있었을 뻔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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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은 "'너랑 먹어서 좋아'라는 말과 '네가 선택 안 했으면 자장면 먹을 뻔했는데 다행이야'라는 말은 전혀 다르다. 그런데 영수 님은 후자처럼 느껴진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3기 영수는 "충청도 사람은 좋다는 말도, 싫다는 말도 직설적으로 잘 못한다"고 다시 한번 해명했다.

데이트 내내 3기 영수는 다소 'T' 적인, 즉 이성 중심의 반응을 보였다. 백합이 자신의 골격이 커서 어깨가 넓다고 하자 그는 "그러네, 진짜 어깨가 넓다"고 말했고, 백합의 쇼트커트 스타일에 대해서는 "남자로 따지면 스포츠머리다. 나의 이목구비가 이 정도라는 뜻이다"라는 식으로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ENA, SBS Plus '나솔사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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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영수의 소극적인 태도에 실망한 백합은 "솔직히 말하면 영수 님을 선택한 걸 후회했다. 너무 저한테 관심이 없어 보였다"며 그간 쌓여온 감정을 털어놨다. 이에 3기 영수가 "그건 오해다"라며 해명하려 하자, 백합은 그의 말을 끊으며 "너무 안 좋아하는 느낌이었다. 41년 동안 이런 느낌은 처음이다. 나를 이렇게 뒷방 여자 취급하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합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들은 3기 영수는 "나는 타인에게 상처 주는 걸 정말 싫어한다. 서운하게 해서 미안하다. 이동할 때 앞서간 건 그냥 쑥스러워서 그랬다"고 자신의 성향에서 비롯된 오해였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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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의 서운함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3기 영수가 "지금 이렇게 같이 회 먹고 있는 게 중요하다"며 분위기를 달래보려 했지만, 백합은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말하며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경리는 "저러면 상대가 피곤할 수 있다"고 조언을 건넸고, 3기 영수 역시 "데이트는 좋았다. 그런데 '이 얘기를 왜 이렇게 자꾸 하지?' 싶었다"며 자신의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지친 마음을 내비쳤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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