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 '이태원 클라쓰'로 첫 악역 도전
안하무인 재벌2세 장근원 役 '호평'
비열하면서도 지질한···'악역의 새 발견'
안하무인 재벌2세 장근원 役 '호평'
비열하면서도 지질한···'악역의 새 발견'

이러한 인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이태원 클라쓰’는 주인공이 재벌가에게 통쾌한 복수를 하는 익숙한 서사 구조에 ‘청춘’과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담아냈다. 기성세대에 맞서는 청춘들의 반격이 짜릿한 통쾌함을 선사하며 대리만족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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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박새로이의 복수극을 통쾌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이가 바로 장근원이다. 그는 올백에 슈트트 차림, 비열함이 묻어나는 입매로 얄미운 연기를 보여주면서도 아버지 앞에서는 벌벌 떠는 지질함으로 연민을 자아낸다.
![[스타탐구생활] '이태원 클라쓰' 안보현, 첫 악역 연기 맞나요?](https://img.hankyung.com/photo/202003/BF.21968996.1.jpg)
그러나 장근원은 아버지와 달리 어설프고 똑 부러지지 못했다. 특히 조이서의 유도심문에 걸려 과거 자신의 뺑소니 사실을 털어놓는 모습은 ‘모지리’ 그 자체였다. 조이서가 “내가 진짜 살다 살다가 너 같은 모지리는 처음 본다”며 “버러지 같은 새끼”라고 할 때 장근원의 바보 같은 표정에 당혹감과 분노가 뒤섞이는 모습은 통쾌함을 배가시켰다.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은 것을 알게 된 순간의 원망과 허무, 공허함과 안타까움이 모두 뒤섞인 눈빛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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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이 출연하는 ‘이태원 클라쓰’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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