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함] 외모보다 능력 본다는 말은 옛말이네…14기 경수, 한의사 제치고 몰표남 등극 ('나솔사계')
입력 2025.03.21 08:28수정 2025.03.21 08:28
사진=ENA와 SBS Plus '나솔사계' 캡처
14기 경수와 장미가 첫인상 선택에서 다 득표를 받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20일(목) 방송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14기 경수와 장미가 '첫인상 올킬남녀'로 선정되는 순간이 공개됐다. 이어 출연자들이 자신의 정체와 가치관을 공유하는 '자기소개 타임'이 진행되며 예상치 못한 반전이 펼쳐져 흥미를 더했다.
사진=ENA와 SBS Plus '나솔사계' 캡처
'골싱 특집'에는 결혼 경험이 없는 '골드'와 이혼 경험이 있는 '돌싱' 출연자 8명이 참가해, 첫인상 선택을 통해 서로의 첫인상에 대한 속마음을 확인했다. 남성 출연자 중 14기 경수, 3기 영수, 22기 영식은 모두 장미를 선택했고, 10기 영식은 밝은 성격이 마음에 든다며 백합을 택했다. 여성 출연자들의 선택도 이어졌다. 백합은 키가 크고 듬직하며 유머 감각이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며 14기 경수를 선택했고, 국화와 동백도 각각 배려심과 강인한 인상을 이유로 14기 경수를 택했다. 반면 장미는 자신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빛이 인상적이었다며 3기 영수를 선택해 두 사람이 첫인상부터 통했다. 10기 영식은 연이어 기대와 다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고, 22기 영식은 0표를 예상했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ENA와 SBS Plus '나솔사계' 캡처
첫인상 선택이 끝난 후 진행된 '자기소개 타임'에서는 출연자들의 직업과 가치관이 공개되며 분위기가 더욱 달아올랐다. 81년생 한의사인 3기 영수는 "한 번 갔다 오는 일이 있더라도 결혼은 해봐야 한다"고 말하며 결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86년생 외국계 회사 기술 영업 부장인 10기 영식은 "지금은 0표지만 오히려 감사하다.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기대된다"고 너스레를 떨며, 아이를 키우면서 여성을 배려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진정성을 내비쳤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현재 야구 꿈나무를 양성하고 있는 14기 경수는 "진지하게 연애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아 연애에 대한 생각이 사라졌다. 그런데 여기서 시간을 보내며 다시 감정이 살아나는 걸 느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개인 사업을 운영하는 22기 영식은 "이혼 후 연애 없이 일만 했다"며 "과거 연인들이 나를 최고라고 했다. 화를 내도 다 받아준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ENA와 SBS Plus '나솔사계' 캡처
여성 출연자들도 각자의 반전 스펙을 공개했다. 84년생 웨딩 플래너인 백합은 16년 차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가치관 차이로 이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밝은 에너지를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며 미소를 보였다. 85년생 국화는 승무원 12년, 대학교수 3년을 거쳐 현재 승무원 양성 학원을 운영 중이며, '대화에서 섹시함을 느끼는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자녀 돌싱'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83년생 동백은 영어 유치원에서 행정직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결혼을 안 한 게 아니라 못 간 것"이라며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미는 86년생으로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키우는 '돌싱맘'이며, 강남에서 대형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은 어렵다"며 솔직한 주당 면모를 드러냈다.
자기소개가 끝난 후 출연자들의 속내에도 변화가 생겼다. 자신의 이상형이 대부분 연상임을 확인한 10기 영식은 "누나들한테 경우가 없었냬"라며 현실을 깨닫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14기 경수는 "과거에 술 마시는 여자친구를 맞추기가 힘들었다"며 장미를 1순위에서 제외하고 백합, 국화, 동백을 더 알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22기 영식은 털털한 성격의 백합에게 관심을 보였으며, '0표'의 아픔을 곱씹으며 "짜장면 먹기 싫다. 무섭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여성 출연자들도 달라진 속내를 공유했다. 동백은 "10기 영식을 가볍게 생각했는데, 자기소개를 들으니 눈물이 날 것 같았다"며 그의 진지한 모습에 재평가를 내렸다. 백합은 자기소개 후 3기 영수와 10기 영식에게 관심이 생겼다고 밝혔으며, 국화와 장미는 22기 영식에 대해 "자기소개할 때 빛이 났다", "제일 진지했다"고 평가하며 호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