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현재 세븐틴의 공연 1회당 티켓파워를 뛰어넘는 수치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군백기 돌입 이후 현재 K팝 남자 아이돌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세븐틴의 지난 월드 투어는 총 28회 공연에 100만 관객을 모았다. 회당 평균 3만명가량을 모은 것으로 계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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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세븐틴의 이번 투어 티켓 파워가 지난번 투어 당시와 유사하다고 한다면, 세븐틴은 이번 공연으로 107만명을 모객할 것이라고 계산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세븐틴 역시 북미에서의 인기가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2022년부터 빌보드 200 차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인지도를 쌓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못지않게 증권가에서 하이브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을 정도다. 이들 경쟁에서 승자가 누가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증권가 및 업계 관계자는 스트레이 키즈의 성장세 비결로 '꾸준한 미국 빌보드 차트인'을 꼽고 있다. 이현지 연구원은 "스트레이 키즈의 두 번째 월드 투어 이후 지난해 11월, 지난 7월 발매한 앨범 타이틀 곡이 모두 빌보드 메인 차트인 HOT 100 차트에 차트인했다"며 "그리고 이들이 대관하는 미국 베뉴(공연장) 크기가 세 배 확대됐다. 연속적인 빌보드 HOT 100 차트인은 미국 내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해당 차트는 향후 미국 시장에서 이들의 활동을 견인하는 중요 지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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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일본 등 아시아 시장 중심으로 활동해온 세븐틴은 지금까지 빌보드 HOT 100 차트에 이름을 올린 적 없다. 이들이 북미 유럽 시장에 본격 진입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븐틴은 팝스타 DJ Khaled(디제이 칼리드)와의 컬래버 음원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을 발매하는 등 미국 시장 내 입지를 천천히 다지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 음악 시장 규모 1위 국가다. 스트레이 키즈가 큰 규모의 시장을 다른 아이돌이 진입하기 전 2019년부터 선점해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냈다. 이들 성장은 아시아 위주로 성과를 내온 '3년 선배' 세븐틴의 모객력을 따라잡을 정도다. 세븐틴은 국내 시장에서는 스트레이 키즈의 3년 선배지만, 미국 시장 내 인지도는 오히려 2년가량 진출이 늦은 후배 격이다. 미국 대중 인지도를 쌓고 난 뒤 세븐틴의 티켓 파워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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