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싱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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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싱글들을 위한 국내 유일의 로컬 매거진 '싱글즈'가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여왕벌 게임’의 주역 ‘모니카, 장은실, 정헤인, 서현숙, 신지은, 구슬’의 비주얼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여섯 명은 우아하면서도 강인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여왕벌 게임'은 여성 리더가 각자 남성 출연자 세 명과 팀을 이뤄 문명과 단절된 환경에서 우승을 위해 여러 과제를 수행하며 다른 팀과 경쟁하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생존 예능이다. 이들에게 ‘여왕벌 게임’ 출연을 제안받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물었다. 모니카는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별로 내키지 않았다.(웃음) 섭외 제안이 왔을 때 프로그램 콘셉트가 담긴 10장이 채 안 되는 PPT 파일을 받았는데 검은 바탕에 빨간 글씨로 ‘여왕벌 게임’ 이렇게만 써 있었다. 단어 자체도 좀 강렬하고, 세계관이 시청자들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을지 우려되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도 결국 ‘새로운 팀을 만들어서 리더가 되는’ 취지에 이끌려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신지은은 “나는 무언가를 재고 따질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 비인기 종목인 비치 발리볼을 알리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그리고 사실 운동선수라는 직업 자체가 매일이 서바이벌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처음엔 자신 있었다. 그런데 그냥 피지컬과 강한 정신력만 가지면 되는 게 아니라 남성 출연자들과의 관계, 강한 리더십과 수 싸움이 필요했다. 예측하지 못한 상황들이 이어져 고군분투했다.”라며 촬영 당시의 심정을 고백했다.

다른 여왕벌을 리스펙트 하게 된 순간들은 언제인지 물었다. 모니카는 “지은과 은실이의 ‘참호 격투’ 경기를 보면서 물론 지은이 입장에서는 참패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는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몸과 몸이 맞붙는 상황이 야생 같기도 하고 ‘이게 스포츠구나’라는 생각에 존경심이 들었다. 나는 혜인 씨랑 붙었을 때 거의 탱고를 췄거든.(웃음)”이라고 말했다.

장은실은 “자신 있는 게임이다 보니 기선제압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방송을 보니까 너무 심하게 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모니카는 “너무 좋아했잖아. 괴성을 지르면서!”라고 회상하며 웃음 지었다.

‘여왕벌 게임’을 촬영하며 승부 결과나 상황 때문에 예민해지거나 과몰입한 순간은 없었는지도 물었다. 구슬은 “혜인 언니와의 ‘8자 고리’ 게임이 떠오른다. 그 전까지 계속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이번에야말로 리더로서 뭔가 보여주고 팀 사기를 올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하게 들었다. 그래서 그 경기만큼은 정말 이를 악물고 했다. ‘나 구슬 벌이야. 완전 꼬마벌이야!’ 하면서 말이다.”라며 패기 있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공개될 회차에선 팀을 승리로 이끄는 리더십의 중요성이 점점 커진다고 한다. 이들에게 리더십의 중요성이 극적으로 발휘된 장면이 있는지 물었다. 서현숙은 “나는 팀원들과 수직 관계가 아니라 협동의 느낌으로 분위기를 좋게 풀어갔다. 그런데 그렇게 팀을 끌고 가니 이 관계가 한 번씩 흔들릴 때가 있었다. 그런 상황을 인지한 상태로 게임을 할 때는 좀 강하게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말하지 말고 내가 하자는 대로 따라와줬으면 좋겠다’고.”라며 부드러운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정혜인은 “리더십을 발휘한 순간들보다는 내가 나쁘지 않게 팀을 이끌고 있다는 생각이 든 순간이 생각난다. ‘반란의 날’ 때다. 모든 팀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분주했다. 그런데 우리 팀원들 말로는 본인들은 반란에 참여할 생각이 없어 그냥 구경하고 있었다고 하더라. 그걸 들으면서 어쨌든 내가 팀장으로서 팀원들에게 믿음을 주고 있구나. 내가 믿는 만큼 이 친구들도 나를 믿고 있다는 걸 확신하게 됐다.”라며 멤버들과의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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