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박지후, 치명적 실수에도 또 추가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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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후, 치명적 실수에도 또 추가 합격

'콘텐츠 범람의 시대'. 어떤 걸 볼지 고민인 독자들에게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예능 가이드'가 돼 드립니다. 예능계 핫이슈는 물론, 관전 포인트, 주요 인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낱낱이 파헤쳐 프로그램 시청에 재미를 더합니다.
오디션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했지만, 탈락이 아닌 추가 합격자로 선정됐다. 실수를 한 게 '인이어 이어폰'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는 하나 결과적으로 무대에서 노래를 제대로 부르지 못했고 대처도 아쉬웠다. 때문에 2번 연속 추가 합격자로 선택된 박지후를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에서는 본선 2차 일대일 데스매치가 펼쳐진 가운데 24개 팀이 본선 3차 진출을 확정했다. 일대일 데스매치에서 이긴 팀은 17개 팀이지만 국민투표단에 의해 추가 합격한 2개 팀(최재명, 춘길), 마스터 회의를 통해 합격자에 이름 올린 5개 팀(임찬, 홍성호, 문태준, 강민수, 박지후)이 더해졌다.

박지후의 본선 2차 무대는 지난달 23일 방송된 '미스터트롯3' 5회에 나왔다. 그는 현역 최고참 김용빈을 상대로 김용임의 '훨훨훨'을 선곡했다. 박지후는 리허설 때부터 인이어에 익숙하지 않다며 끼웠다 뺐다를 반복했다. 그러나 두 쪽 모두 인이어를 끼겠냐는 제작진의 말에 "네, 괜찮습니다"라고 말한 건 박지후였다.
박지후는 노래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돼 인이어를 만지며 얼굴을 찌푸렸다. 그리고 당황한 모습을 보이며 가사를 놓쳤고, 무대 중 "아, 아"라고 마이크 테스트를 하는 실수를 했다.

실력을 제대로 뽐내지 못해 아쉬울 수는 있다. 그러나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고도 10팀이 탈락한 상황에서 박지후의 계속된 추가 합격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게 방송 애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2번 연속 추가 합격으로 살아남은 만큼, 박지후는 본선 3차에서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증명해야 한다. 대중이 납득할 만한 무대를 보이지 못한다면, 제작진의 밀어주기 의혹만 커질 게 분명하다. 특혜 논란을 자초한 '미스터트롯3'가 분분한 시청자들의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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