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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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랑을 찾기 위해 나왔다던 걸그룹 레드삭스 출신 노정명의 '돌싱 예능' 출연은 결국 돈을 위한 수단이었던 걸까. 오픈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필라테스 센터를 운영하면서 대표라 소개하고, 2호점도 오픈 '예정'이라며 홍보하는 노정명의 태도에 또 한 번 진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6'에서는 출연자들이 자신의 직업과 나이, 풀네임을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로 정보를 공개하게 된 노정명은 "필라테스와 바레 운동을 하는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운동 강사"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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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노정명이 자신의 필라테스 센터에서 수업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바레는 발레와 필라테스와 요가가 접목된 유산소 근력 운동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며 "현재는 강남구 청담동에 1호점, 그리고 곧 2호점을 오픈 예정 중에 있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나이는 82년생 42세라고 밝혔다.

노정명의 직업이 공개되자 일부 시청자들은 필라테스 홍보를 위한 출연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노정명은 출연이 알려졌을 때부터 진정성 논란이 일은 출연자기 때문이다. 노정명은 000년대 초 활동했던 걸그룹 출신으로, 2005년 아역 배우로 데뷔해 드라마 '어른들은 몰라요', '학교2', '나 어때' 등에 출연했다. 이후 2005년 걸그룹 레드삭스로 데뷔했다가 2007년 팀을 탈퇴했지만, 2020년까지도 드라마에 배우로 출연했다.

4년간의 공백기 끝에 돌연 '돌싱글즈6' 출연한 노정명은 자신이 방송 활동을 한 배우이자 걸그룹 출신이라는 정보는 쏙 뺐다. 그러면서 필라테스 센터의 대표라는 점만 강조했다. 노정명은 1회에서부터 운동에 진심인 모습을 계속 보여주기도 했다.
'돌싱글즈6' 진정성 의혹 또 터졌다…걸그룹 출신 노정명, 홍보성 출연 도마 위 [TEN피플]
그러나 노정명이 운영하는 필라테스 센터가 오픈한 시기는 지난해 11월이다. '돌싱글즈6'가 출연진 섭외를 확정 지은 시기는 지난 6월이고, 8월 경 촬영을 마쳤다. 이는 노정명이 필라테스 센터를 연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돌싱글즈6' 출연자로 지원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 속 아직 오픈하지도 않은 2호점 이야기까지 꺼내며 잘나가는 청담동 필라테스 대표인 것처럼 자신을 소개하는 모습은 그의 출연 목적을 더욱 의심케 하기 충분했다. 해당 센터의 리뷰들을 봐도 걸그룹 출신 원장이 운영하는 필라테스 센터라는 점은 홍보 수단으로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돌싱글즈6' CP는 노정명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사랑을 찾아 정착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중점적으로 봤는데 그런 부분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또 열정적인 면들이 보여 현장에 가면 포텐이 터지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노정명과 김보민의 러브 스토리가 '돌싱글즈6'의 메인 서사라고 할 만큼 노정명이 프로그램에서 뽐내는 존재감은 대단하다. 그러나 노정명의 진정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스러운 게 현실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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