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정국,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사진=텐아시아 사진DB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사진=텐아시아 사진DB
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국이 그룹 뉴진스를 향한 우회적 지지 의사를 공개 표명한 가운데 하이브가 그의 진의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국이 표현하고자 한 바가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향한 지지 의사인지, 오히려 민 전 대표를 비판한 것인지 대중과 업계 내 의견이 분분하다.

정국이 14일 그의 인스타그램에 뉴진스를 지지하는 게시글을 올린 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그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대중들은 "뉴진스를 향한 응원은 즉 뉴진스의 뜻을 함께한다는 의미 아니냐"며 정국이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지지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반면, 다른 몇몇 대중들은 그가 게시글에 'guilty'(유죄의, 책임이 있는)라는 단어를 쓴 것으로 보아 아티스트를 앞세운 민 전 대표 측을 간접적으로 저격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았다. 지난 5개월 간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하이브 내 아티스트가 하이브와 민희진 사이 갈등 현안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던 만큼, 뉴진스가 갈등의 전면에 나서게 된 현 상황 자체를 비판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정국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텐아시아의 문의에 하이브 측은 "아티스트의 진의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국은 14일 자신의 반려견 '전밤' 사진 게재용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아티스트는 죄가 없다"(Artists are not guilty)는 문구를 적어 올렸다. 이날 정국은 뉴진스 멤버들을 상징하는 색인 파랑(민지)-분홍(하니)-노랑(다니엘)-초록(해린)-보라색(혜인)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이 게시글을 공유해 뉴진스를 향한 응원 문구임을 암시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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