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최민식은 매너리즘에 빠져 똑같은 연기를 찍어내는 공장형 배우들에게 "그만둬야지"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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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연기의 길을 걸어온 최민식은 "의무적으로 연기하기에는 내 청춘이 아깝고 억울하다. 아직까지는 연기하는 재미에 취해 작업을 하고 있다. 만약 녹로지 않다면 과감하게 그만둘 거"라고 소신을 밝혔다.
영화배우 최민식은 2023년 글로벌 OTT 디즈니+ 오리지널 '카지노'에 출연하며 화제가 됐다. 필리핀 현지 촬영에 대해 그는 "휴양지 같은데 가서 좀 쉬나 말랑한 생각을 했는데, 하루에 12씬까지 촬영해 봤다. 바쁜 스케줄에 된통 혼났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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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은 "꼭 멜로 장르, 장년의 사랑을 꼭 해보고 싶다. 그런데 캐스팅이 안 들어온다"면서 "죽어도 좋아'(2002)를 보고 진짜 뭉클했다"고 말했다.
생각하는 '영화의 주제'에 대해 묻자 그는 "교통사고처럼 운명의 상대가 나타나는데, 이걸 밀어붙일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 사람 내면의 솔직한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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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민식은 "세상의 변화는 막을 수 없고, 환경도 변한다"면서 대중이 극장 아닌 OTT를 선택하는 것 또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극장 가격 좀 내려라. OTT 구독료가 더 싸잖냐"고 일침하면서도 코로나19로 위기를 겪은 극장 사정도 이해했다.
창작자들에게 그는 "내가 하고 싶은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그게 '파묘'"라며 "이 영화를 보고 '천만각'이라고 한 사람은 없었다. 관객들이 좋아할 얘기를 노려서 만들어 잘되는 거 못봤다"는 말로 '창작자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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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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