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참석한다.
11일 복수의 연예 매체에 따르면 조혜정이 출연하는 JTBC 드라마 '선녀단식원'이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랑데부 섹션 상영을 확정했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은 프랑스 칸 영화제가 전 세계 드라마와 시리즈 콘텐츠의 흥행성과 작품성을 평가하는 시상식이다. 2018년 신설됐으며, 올해 '선녀단식원'이 첫 선을 알리면서 조혜정이 세계적인 무대에서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조혜정은 2014년 데뷔했다. 이후 2015년에 SBS 예능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해 귀여운 이미지로 인기를 얻었고, 2016년 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를 통해 활발한 연기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아빠 조재현의 성범죄 의혹이 불거지면서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논란에 멈칫했던 조혜정은 활동을 이어가려 애썼다. 그러나 2018년 2월에 개봉한 영화가 소규모 성인영화에 불과했으며, 2018년 광복절에 개봉한 영화도 독립영화였다. 또 2019년에는 소속사와의 계약도 해지됐다.
이후 조혜정은 2022년 tvN '우리들의 블루스'로 복귀했다. 주연도 아니었고 조연도 아닌 단역 정도의 역할이었음에도 당시 대중들의 시선은 "여전히 불쾌하다"와 "불합리한 연좌제다"로 갈렸다.
조혜정은 같은해 7월 배우 이병헌이 수장으로 있는 BH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까지 체결했다. 하지만 작품활동은 2022년에 멈춰있는 상태다.
때문에 조혜정의 이번 칸 방문은 복귀에 있어 황금같은 동아줄이라 볼 수 있다. 아울러 그간의 심경 그리고 아버지의 근황 등 여러 소회를 밝힐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 관심이 쏠린다.
조혜정이 출연한 '선녀단식원'은 가수가 되고자 하는 '지수'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오디션을 준비하기 위해 단식원에 입소하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다.
조혜정은 '지수' 역을 맡았다. 지수는 중학교 시절 괴롭힘을 당한 경험으로 자신의 외모를 감추고 버추얼 가수로 활동하던 중 실제 무대에 서기 위한 결심으로 극의 전개를 이끌어가는 인물이다.
한편 조재현은 미성년자 성폭행 관련한 법정 공방에서 2021년 1월 26일에 승소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