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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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가 희소병에 관해 스스럼없이 밝혔다. 앞서 그는 엉덩이 종기 수술을 8번이나 겪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VIVO TV - 비보티비'에는 "원조 아이돌 밴드 이홍기랑 한 차로 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은 가수 이홍기가 게스트로 출연해 송은이와 여러 가지 주제로 나눴다.
사진=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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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는 데뷔 초 FT아일랜드 멤버들과 많이 싸웠다고. 그는 "반찬으로 싸운 적 있다. 매니저가 예민한 멤버들을 위해 늘 먹던 메뉴를 준비해왔었다. 어떤 멤버가 '나 오늘은 이거 얘기 안 했는데. 다른 거 먹으려고 했는데' 이런다든지. 그럼 "그냥 처먹어"라고 말한다"며 웃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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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는 "원래 둘만 있어도 싸운다. 그런데 다섯 명 정도면 얼마나 힘들겠냐"며 공감했다. 이홍기는 "요즘엔 3명이다. 너무 잘 맞는다"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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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멤버들한테 미안한 게 많다. 내가 앞으로 나오는 성격이다 보니 방향을 맞춰 나갈 때 내 의견을 많이 따라준다. '홍기 형이 하는 게 우리도 좋아'라고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귀하다. 그게 우리 멤버들이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사진=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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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는 대화의 화제를 전환해 "모르는 분들이 혹시 '엉덩이 얘기를 갑자기 왜 하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 사실 우리 홍기가 종기로 유명하다"라고 했다. 이홍기는 "맞다. 이게 슬픈 얘긴지 좋은 얘긴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방을 잘해서 조금 덜 한 것도 있겠지만, 남성 호르몬이 떨어질 때쯤 이게 사라진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이홍기는 "이게 호르몬에 굉장히 민감한 질병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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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는 "나는 처음에 잘 몰랐을 땐 그게 너무 귀엽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엄청나게 고생했다며"라며 걱정했다. 이홍기는 "그렇다. 쓰러진다. 일어서면 세상에 모든 돌덩이가 내 엉덩이에 있는 것 같다"고 묘사했다.

송은이는 "크리스마스 때 홍기가 받고 싶어 하는 선물로 '새 엉덩이'를 꼽았다는 이야기를 안다"며 폭소케 했다. 이홍기는 "진짜다. 내 엉덩이에 지금도 다 상처, 수술 자국밖에 없다. 다 죽은 살들이다"라며 걱정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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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는 "종기 캠페인도 했었다. 그것 때문에 화제가 좀 됐었다. '화농성 한선염'이라는 정확한 병명이 생겼다. 같은 고통을 가진 분들에게 당당하게 병원에 찾아가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놔두면 더 골치 아파진다. 약도 없어서 예방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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