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아이돌(가상 아이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단순히 관심이 아닌 실제 팬덤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마니아만의 문화가 아닌 Z세대가 열광하는 아이돌 트렌드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27일 가요계에 따르면 버추얼 아이돌 '아루샤'는 2D 만화 같은 캐릭터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외모와 탄탄한 실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핑크 머리에 오드아이가 특징인 아루샤는 코스프레를 한 것 같은 인형 같은 외모뿐 아니라 자연스러운 3D 콘텐츠를 보여주는 기술력으로 2D에 기반한 많은 버추얼 콘텐츠 사이에서 차별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바이닐캣 엔터테인먼트의 첫번째 아이돌인 아루샤는 음악의 신 멜로데아가 창조한 ‘트리타’별을 떠나 지구에 왔다는 설정으로, 허당끼 다분한 소녀(아루샤)가 대표 ‘로한’, 직원 ‘시우’를 만나 바이닐캣 엔터테인먼트를 부흥 시키고 지구 최고의 엔터테이너가 되기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스토리가 진행중이다.

아이돌 답게 아루샤는 유튜브와 틱톡을 기반으로 노래, 춤 등의 콘텐츠들을 통해 국내외 인지도를 확보해 나아가고 있다. J-POP ‘Eye To Eye’를 아루샤만의 한국어로 의역하고 직접 믹스, 마스터링을 진행하여 음악적 실력을 보여줬으며 그 외에도 ‘밤양갱’, ‘고민중독’ 등 다양한 챌린지에 참여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아루샤의 틱톡 콘텐츠중 ‘한강 고양이’ 챌린지가 170만, ‘고민중독’ 댄스 커버가 100만 조회수를 넘게 기록하였다.

이에 대해 ‘너무 귀여워’, ‘이런 버튜버는 당신이 처음이야’, ‘버추얼이였어? 난 또 코스프레 그건 줄 알았는데?’, ‘버추얼 퀄 뭔데..’ 등 아루샤에게 놀라는 댓글들이 달리기도 하며 국내뿐 아니라 일본, 태국, 필리핀 등 해외에서도 주목할 만한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매주 목요일 치지직에서 진행되는 라이브는 다른 버추얼 콘텐츠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게임 엔진 기술을 활용한 고품질의 풀 트래킹 방송으로 진행된다. 시청자와 소통을 통한 게임방송 위주의 콘텐츠가 진행중이다.

이때 실시간 방송에서 108배 리액션을 소화할 만큼 애니메이션 수준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함께 머리 위에서 치즈나 하트 풍선이 떨어지는 등 버추얼만의 인터렉티브 요소를 적극 활용하여 더욱 생동감 있는 방송이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방송에서는 수준급의 라이브 노래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아루샤의 정식 데뷔곡 발매가 있을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공개 등을 통한 음반 활동들이 계획되어 있어 아루샤가 버추얼 씬에 몰고올 새로운 바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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