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밥벌이 연구소 '잡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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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김풍의 SNS 글이 화제인 가운데, 과거 '찌질의 역사' 캐스팅 희망 사항이 다시금 조명 받고 있다.
사진=김풍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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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풍은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미치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하하하"라는 단어를 수없이 붙여 해탈한 그의 심경을 추측하게 했다. 이에 누리꾼은 드라마 '찌질의 역사'의 주연을 맡은 송하윤이 학교 폭력(이하 '학폭')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2017년 6월 방송된 JTBC 밥벌이 연구소 '잡스'에 출연했던 김풍은 그가 집필한 '찌질의 역사'가 영상화된다면 "남자 주인공으로는 임시완, 여자 주인공으로는 설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풍은 "영화 '건축학개론'의 이제훈을 모티브로 삼고 그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연재하는 동안 드라마 '미생'을 보고 임시완의 느낌과도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설현은 어느 역할이든 다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유를 덧붙였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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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의 역사'는 김풍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스무 살 청년들의 찌질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김풍이 집필에 참여했고 조병규와 송하윤이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은 2022년 8월 촬영을 끝냈지만 현재까지 편성 문제로 인해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1일 방송된 '사건반장'에서 '여배우 S씨의 학폭 의혹'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제보자는 '사건반장' 측에 "고등학교 시절 선배였던 S씨에게 영문도 모른 채 1시간 30분 동안 맞았고, S씨의 남자친구가 일진이었기에 저항하지 못하고 맞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S씨는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악역으로 한창 주가를 올린 송하윤이었다. 이에 송하윤 측은 학폭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

앞서 조병규 또한 2021년 2월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폭로자가 허위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히면서 잠잠해졌으나, '경의로운 소문2'의 첫 방송을 앞두고 폭로자가 해명을 요구했다. 조병규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학폭 의혹을 부인했지만 누리꾼의 반응은 싸늘한 상태다.

'찌질의 역사'의 두 주연 배우 모두 학폭 논란에 휩싸인 상황을 두고 누리꾼은 "학폭 논란 배우를 안고 간 것에 대한 제작사의 업보 같다", "김풍 작가는 캐스팅 권한이 없었을 텐데 원작자만 안타깝다", "김풍이 원했던 임시완·설현 조합으로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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