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몰입 커플이 뜬다…박진영♥노정의 '마녀' vs 최현욱♥문가영 '그놈은 흑염룡' [TEN피플]
입력 2025.02.01 06:00수정 2025.02.01 06:00
(왼쪽부터) 박진영, 노정의, 최현욱, 문가영 /사진=텐아시아 DB
새로운 두 쌍의 커플이 이달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마녀'의 박진영과 노정의, '그놈은 흑염룡'의 최현욱과 문가영이다. 공통점도 많은 두 커플이 로맨스계의 새로운 과몰입 커플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일 방송가에 따르면 마녀는 오는 15일, 그놈은 흑염룡은 17일 첫 방송을 한다. 이들 작품은 같은 이름의 웹툰이 원작이다. '마녀'는 강풀 작가가 포털사이트 다음에 2013년 연재했던 만화가 원작이고, '그놈은 흑염룡'은 2021년 완결된 혜진양 작가의 네이버 웹툰을 일부 각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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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과 노정의 주연의 채널A 새 토일드라마 '마녀'는 마녀라 불리는 여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그리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불운의 법칙을 깨고자 하는 남자 이동진(박진영 분)과 비극의 씨앗이 돼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단절시킨 여자 박미정(노정의 분)이 기나긴 여정 끝에 서로의 구원이 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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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강풀 작가의 원작 웹툰을 드라마화한 '무빙', '조명가게' 등이 흥행을 거둔 만큼 강풀의 세계관을 잇는 '마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보이그룹 GOT7(갓세븐) 멤버이자 연기자인 박진영의 군 전역 후 첫 복귀작이기도 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상대역을 맡은 2001년생 배우 노정의는 고윤정과 함께 차세대 비주얼 배우로 언급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주연 작품을 만나지 못했다. 때문에 이번 작품은 노정의에게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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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은 배우 문가영과 최현욱 주연의 로맨스 작품이다. 문가영은 험난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용쓰다 보니 무조건 참는 것보다 본부장과 싸우는 게 낫다는 걸 깨달은 용성백화점 기획팀장 '백수정' 역이다. 최현욱은 완벽주의 재벌 후계자로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덕후 자아인 '흑염룡'을 은밀히 감춰온 재벌 3세 '반주연' 역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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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은 흑염룡'은 최근 최현욱과 문가영의 입맞춤 사진 유출로 화제가 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드라마 홍보를 위한 마케팅"이라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드라마 제작진은 "사진은 드라마 소품으로 제작한 것이며 홍보용으로 찍은 건 아니다. 해당 업체가 실수로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장면에서 그 사진이 활용되는지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최현욱이 여러 차례 사생활 관련 구설에 휘말렸다는 건 아킬레스건이다. 최현욱은 2023년 길거리에서 흡연하다가 담배꽁초를 길바닥에 버려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SNS에 장난감 인증샷을 올리는 도중 발생한 '셀프 전라 노출'로 곤욕을 치렀다. 몰입이 중요한 로맨스물 특성상 이런 사건이 작품 흥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로맨스 장르의 베테랑인 문가영이 최현욱과의 현실 커플 케미로 이러한 잡음을 희석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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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품 모두 사극 드라마의 후속작이다. '마녀'는 '체크인한양', '그놈은 흑염룡'은 '원경'의 뒤를 이어받는다. 사극에서 로맨스물로 장르적 전환을 꾀해 시기적으로 시청률과 대중성을 확보하려는 방송국의 전략이 엿보인다.
또한 박진영과 노정의, 최현욱과 문가영 모두 로맨스물 경험이 있는 경력직 배우들이다. 특히 박진영은 '유미의 세포들', 노정의는 '하이라키', 최현욱은 '반짝이는 워터멜론', 문가영은 '사랑의 이해' 등으로 각각 개성적인 멜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시청자들은 이처럼 비슷한 시기에 방송돼 비교 대상이 될 두 커플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지켜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