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아의 세심》
tvN '콩콩밥밥' 3주 만에 시청률 반토막
이미 식상한 포맷, 새로운 차별점 없어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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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의 세심》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있게 파헤쳐봅니다.

나영석 PD가 연출한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밥 먹으면 밥심 난다'(콩콩밥밥)가 계속해서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첫 방송 3주 만에 시청률이 반토막 나면서 식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vN '콩 심은 데 콩 나고 밥 먹으면 밥심 난다'는 이광수, 도경수의 구내식당 운영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앞서 방송됐던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콩콩팥팥)의 스핀오프다. 콩콩팥팥은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이 직접 농사를 지은 뒤 수확한 농작물로 자급자족하는 '밭캉스'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다.
김우빈→박보영이 아깝다…나영석 PD의 위기, 시청률 반토막 난 '콩콩밥밥' [TEN스타필드]
콩콩팥팥은 첫 회 전국 기준 시청률 3.2%로 시작해 최고 5.0%를 기록했고 마지막 회는 4.1%로 마무리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방영 당시 한 해 동안 계획을 세워 농사를 직접 하고 그렇게 지은 농작물로 음식을 해 먹는 자급자족 생활로 인기를 끌면서 스핀오프까지 제작됐지만 아쉽게도 시청자들의 반응은 차갑다.

'콩콩밥밥'은 '콩콩팥팥' 때와는 다르게 이광수와 도경수 단둘이서 직접 구내식당의 메뉴를 짜고 음식을 하는 등 이전과는 사뭇 다른 포맷으로 진행된다. 구내식당 운영이라는 명목하에 '지구오락실', '채널 십오야' 등 팀에 간식을 배달하면서 다양한 게스트가 나오기도 하고, 게임을 하면서 재미를 주려는 시도도 한다. 그러나 나영석 PD가 그간 해왔던 예능 프로그램들과 차별점이 느껴지지 않아 식상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 사진=tvN '콩콩밥밥' 캡처
/ 사진=tvN '콩콩밥밥' 캡처
농사를 짓고 자급자족하는 출연진들의 모습은 tvN '삼시세끼'와 비슷하다는 평가가 많다. 또 연예인들이 음식을 하는 모습이 tvN '강식당'과 '윤식당' 시리즈와 겹쳐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시감 때문일까. '콩콩밥밥'은 첫 회 전국 기준 시청률 4.1%로 순조로운 출발을 하는 듯했지만 2회에서는 1.0%포인트 떨어진 3.1%를 기록했고 이후 가장 최근 방송된 4회는 최저 시청률인 2.2%를 기록했다. 방송 3주 만에 시청률이 반토막 난 것.
/ 사진=tvN '콩콩밥밥'
/ 사진=tvN '콩콩밥밥'
콩콩밥밥에는 콩콩팥팥에 나왔던 배우 김우빈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채널 십오야를 촬영 중이었던 '조명가게'의 배우 박보영, 김설현, 김민하가 깜짝 손님으로 나오기도 했다. 세븐틴 원우, 우지, 호시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이런 시도가 시청률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한 시청자는 콩콩밥밥에 대해 "이미 식상해진 포맷과 익숙해진 레퍼토리 및 출연진으로 신선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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