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박영규는 데뷔 41년 만에 처음 집 공개를 했다. 넓고 깔끔한 공간에 스페셜 MC 윤은혜도 감탄했다. 그의 집에는 딸과 함께 찍은 힙한 사진과 더불어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 사진도 놓여있었다.
박영규는 네 번째 결혼과 함께 얻은 19세 딸과 함께 '불후의 명곡' 무대에 도전했다. 앞서 두 번 탈락했던 그는 심기일전하며 목 관리와 개인기까지 연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영규에게 공손하게 인사한 이찬원을 보며 딸은 "할머니가 되게 좋아하신다"고 이야기했다. 유일하게 외국곡을 선곡한 박영규가 우승팁을 요청하자 이찬원은 "반칙으로 불리는 기술이 있다"면서 관객 호응, 합창단 대동 등 노하우를 알려줬다. 그러면서 "즐기시면 될 것 같다. 워낙 노래 잘하시니까"라고 응원했다.



녹화 후 MC 신동엽이 박영규를 찾아와 "어려운 노래는 점수가 잘 안 나온다"고 위로했다. 현재 박영규와 똑같이 고2 딸을 키우는 신동엽은 양육 노하우로 "용돈을 많이 주면 된다. 아내한테는 자동차 프러포즈하고 용돈 안 주냐. 엄마 몰래 주라"고 귀띔해 웃음을 안겼다.
박영규는 "우승은 못 했지만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정말로 너무너무 행복했고, 녹화하면서 너무너무 많은 걸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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