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tvN 월화드라마  영상 캡처
/ 사진 제공: tvN 월화드라마 영상 캡처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이 전국 시청률 3.7%로 종영했다.

어제(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극본 박슬기, 오혜원/ 연출 권영일/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329) 최종회에서는 먼 길을 돌아 다시 만난 나아정(전종서 분)과 이지한(문상민 분)이 진심을 담은 프러포즈로 시청자들에게 핑크빛 여운을 선사했다.

이에 ‘웨딩 임파서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5.1%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7%, 최고 4.3%를 기록했다. 수도권과 전국 가구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지한, 이도한 형제의 어머니인 현수현(한수연 분)의 기일을 맞아 추모공원을 찾은 나아정과 이지한은 우연히 서로를 마주치고 어색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바쁜 현실을 살아가느라 문득문득 상대를 떠올렸다는 말이 무색하게 이지한은 나아정의 작품을 외울 때까지 챙겨보고 있었다. 나아정도 이지한의 비 트라우마를 기억하고 있어 두 사람의 마음이 아직 서로에게 향했음을 짐작하게 했다.

특히 위장결혼 계약 해지 이후 계속해서 나아정과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이도한(김도완 분), 이지한을 짝사랑했던 윤채원(배윤경 분), 두 사람 사이를 반대했던 현대호(권해효 분)까지 나아정과 이지한이 만나기를 온 마음 다해 응원하고 있었다. 결국 이지한은 취기를 빌려 나아정에게 질투부터 애정까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고백해 나아정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여기에 나아정을 향한 이지한의 깜짝 프러포즈가 두 사람의 관계를 잇는 결정적 한 방이 되기도 했다. 비록 아무런 이벤트 없이 엉망진창으로 시작된 프러포즈였지만 그 속에 섞인 이지한의 마음을 느낀 나아정은 달콤한 입맞춤으로 화답해 설렘을 안겼다.

곧 성대한 결혼식이 열렸고 신부 나아정이 입장한 가운데 버진 로드 끝에 서 있는 신랑이 이지한이 아닌 다른 사람임이 드러나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 결혼식은 배우 나아정이 출연하는 또 다른 작품일 뿐이었고 시원한 빗줄기 아래 서로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을 빠져나온 나아정과 이지한은 행복한 미소로 ‘웨딩 임파서블’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또한 각양각색 방식으로 해피엔딩을 맞이한 다른 인물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남들의 시선에서 도망치기 바빴던 이도한은 진정한 ‘나’를 되찾고 옛 애인 정대현(신용범 분)과 묵은 원한을 해소했다. 윤채원에게도 그녀를 좋아해 주는 새로운 사랑이 나타났고 욕심 많은 LJ그룹의 이부형제들 역시 나름의 방법으로 살길을 찾는 데 성공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웨딩 임파서블’은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반전의 묘미를 선물하며 도파민 지수를 급상승시켰다. 결혼하려는 자와 결혼 깨려는 자의 로맨틱 미션부터 비밀 많은 재벌 3세 이도한의 성장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밀접하게 연결하며 매회 몰입도를 높였다.

그중에서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주는 당신을 사랑한다’는 나아정의 내레이션처럼 각자의 목표로 인해 다른 삶을 연기하던 인물들이 서로를 만나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은 사랑이 주는 힘과 그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사랑스러운 스토리와 로맨틱한 분위기를 살려주는 영상미,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결혼하려는 자 전종서와 결혼 깨려는 자 문상민의 달달한 미션 수행기로 이제껏 본 적 없는 로맨틱 코미디 공식을 완성한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은 불가능한 것도 가능케 하는 사랑의 힘으로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