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TV '미녀와 순정남'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KBS2TV '미녀와 순정남' 방송 화면 캡쳐
엄마 백미자(차화연 분)이 쌀을 훔치다가 걸린 모습을 딸 박도라에게 들켰다.

24일 방송된 KBS2TV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백미자가 고필승의 집에서 쌀을 훔치다가 걸렸다.

쌀통에 쌀이 떨어져서 슈퍼에 방문한 백미자는 카드가 정지된 것을 알게 됐다. 결국 쌀을 구하러 고필승의 집으로 들어간 백미자는 허락을 받지 않고, 쌀을 담았다. 냉장고 안을 살펴보던 백미자는 "이 집 보기보다 잘 먹고 사네? 고기도 있고, 조기도 있고, 우리 집 애들 조기 좋아하는데"라며 부러워했다.

냉장고 문을 닫고 집을 나서려다가 백미자는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을 봉지에 담았다. 소금자(임예진 분)은 음식을 가져가려던 백지마를 보고 "도라 엄마? 여기서 뭐 하는 거예요? 아니 이게 다 뭐야? 과일하고 조기, 고기, 쌀 우리 집에서 도둑질 한 거예요?"라고 따졌다.

백미자가 "그게 아니고요 쌀을 빌리러 왔는데 죄송합니다. 쌀이 떨어져서"라고 변명했지만 소금자는 "순 도둑년 아니야. 우리가 도둑을 들였어"라며 소리쳤다.
사진 = KBS2TV '미녀와 순정남'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KBS2TV '미녀와 순정남' 방송 화면 캡쳐
마침 집에 돌아온 할아버지 김준섭(박근형 분)은 백미자를 감쌌다. 소금자에게 김준섭은 "사돈. 아닙니다. 도라 엄마가 나한테 쌀 좀 빌린다고 해서 내가 쌀이랑 고기랑 좀 가져가라고 했어요. 사돈 이 까짓 게 얼마나 된다고 그러세요. 더군다나 먹는 거 가지고. 도라 엄마 얼른 가져가세요. 애들 배고플 텐데"라고 얘기했다.

백미자가 울면서 "아닙니다. 죄송해요"라고 사과하는 모습을 박도라가 목격했다. 박도라는 백미자에게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어떻게 남에 집에 들어가서 그래? 그건 도둑질이잖아? 할아버지가 우리 불쌍해서 감싸주신 거잖아. 내가 엄마한테 고기 먹고 싶다 그랬냐. 차라리 그냥 굶어죽는 게 나. 엄마 때문에 자존심 상해서 죽고 싶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백미자는 "엄마는 이렇게 살고 싶어서 사냐"라며 한탄했다.

울면서 뛰어가는 박도라를 쫓아간 고필승(문성현 분)은 박도라에게 "저기까지 달리면 곰인형 뽑아주겠다"라며 달랬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