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민 /사진제공=tvN
문상민 /사진제공=tvN
문상민이 단짠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가득 채웠다.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에서 LJ그룹 재벌 3세 이지한 역을 맡은 문상민이 코믹함과 짠함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모습으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5회에서 문상민은 술에 잔뜩 취해 주사를 부리는 이지한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곧이어 이지한의 간섭에 참다못한 형 이도한(김도완 역)이 차갑게 돌아서자 상처받은 모습은 금세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형을 재벌 후계자로 만들겠다는 목표 하나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살아온 이지한이었기에 속상함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던 것. 문상민은 한 회에 코믹함과 짠내를 넘나드는 단짠 매력으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6회에서는 예비 형수 나아정(전종서 역)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어떻게든 잊고자 갓생 프로젝트에 돌입한 모습이 그려졌다. 입덕부정기를 겪는 이지한의 모습에 미소를 짓게 만드는 것도 잠시, 결국 나아정에게 이도한과의 관계를 인정하겠다고 말하며 씁쓸함을 내비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만들며 과몰입을 불러 모았다.

이처럼 문상민은 코믹한 장면부터 짠함을 불러일으키는 감정 연기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며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형에게서 상처받은 감정을 눈빛과 표정에 고스란히 담아내며 맴찢 남주로 등극하는가 하면, 로맨스가 시작된 복잡 미묘한 감정을 디테일하게 그리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 앞으로 남은 후반부에서 문상민이 어떻게 극을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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