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여성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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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CHOSUN 예능 ‘조선의 사랑꾼’ 시즌2가 오는 12월 18일 첫 방송되는 가운데, 시즌1부터 이 시리즈를 기획한 이승훈 CP가 “시즌2는 자연스럽게 ‘사랑의 모든 순간’을 담는 확장판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승훈 CP는 “우리 제작진이라면 언제든 중요한 순간은 휴대폰으로 찍고 편집하는 게 당연해졌다”며 “최성국의 첫 아이 탄생 과정을 찍느라 일주일 전부터 부산에 내려가 5분 거리에 숙소를 잡고 매일 오전, 오후 진통이 오는지를 체크하기도 했다”고 숨가쁘고 절절했던 촬영 과정을 전하기도 했다. 이하 이승훈 CP의 일문일답.
Q. 김국진, 강수지, 김지민, 황보라 4MC 조합이 눈에 띈다. 출연진 섭외에서 가장 신경 쓴 점이 있다면?
A. 요즘 사는 게 너무 삭막하고 팍팍하실 것 같다. 그래서 시청자분들이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누가 봐도 사랑꾼이신 분들로 새로운 MC 군단을 섭외했다. 김국진, 강수지는 20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러브스토리로 전 국민이 응원하는 ‘치와와 커플’이고. 김지민 역시 이미 다들 아시겠지만, 김준호를 사랑으로 감싸주시는 이 시대의 대표 사랑꾼이다. 황보라 도 10년 연애 끝 결혼에 골인, 난임을 극복하고 이제 출산을 앞둔 그야말로 사랑이 충만한 예비 엄마이다.

Q. 이번에도 휴대폰 영상 촬영 등 ‘극사실주의 기법’이 동원되나?
A. 극사실주의라고 하니까 너무 거창한 것 같다. 촬영 일정을 잡고 출연진분들을 부르는 게 아니라, 출연진들이 겪는 일상 이벤트 속으로 제작진이 들어가는 게 저희 프로그램 핵심이다. 저희 팀은 딱히 ‘오늘은 촬영 날’이라는 개념이 없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매번 촬영팀이 함께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이라면 언제든 본인이 생각하는 중요한 순간을 휴대폰으로 찍고 편집하는 게 당연해진 것 같다. 출연자분이 오늘 프러포즈할 계획을 다 세워놨는데, 제작진이 준비 안 됐다고 그걸 다시 찍을 순 없으니까. (웃음)

Q. 시즌2는 시즌1의 ‘확장판’ 느낌이다. 시즌2가 달라진 지점을 간단히 말씀해주신다면?
A. 저희 프로그램 부제가 ‘사랑의 모든 순간’이다. 결혼 과정을 다룬 프로그램이다 보니 시즌1에 나오셨던 분이 이제 임신을 거쳐 육아를 하시게 됐다. 확장을 염두에 뒀다기보단 자연스럽게 확장판이 만들어지고 있다. 시즌2 출연진은 태어날 아이를 기다리시는 분(황보라)부터 양가 상견례를 앞두신 분(이수민, 원혁), 그리고 재혼을 향해 달려가시는 분들(김슬기, 유현철)까지 더욱 다양해졌다. 시즌1이 결혼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시즌2 ‘사랑꾼’ 카메라는 우리네 일상 속 더욱더 다양한 사랑의 모든 순간들을 포착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Q. 시즌2 촬영 때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았을 듯한데, 스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소개해 주신다면?
A. 저희가 최성국 부부 출산 과정을 찍었다. 보통 출산 예정일을 병원에서 정해주지만 보통 일주일 전부터는 언제든 진통이 시작돼도 이상한 게 아니다. 결국 일주일 전부터 부산에 내려가 5분 거리에 숙소를 잡고 매일 오전, 오후 진통이 오는지를 체크했던 것 같다. 결국 예정일보다 늦어져서 기다림은 더 길어졌지만. 현재 초등학생인 제 아이 태어날 때보다 더 공을 들여서 아내에게 미안했다.

Q. 시청자들을 위해 ‘조선의 사랑꾼’ 시즌2를 꼭 봐야 하는 이유를 말씀 부탁드린다.
A. 살아오면서 누구나 한 번은 겪었던 가슴 떨리는 순간들이 있지 않나. 처음 사랑을 고백하던 순간? 여자친구 부모님께 처음 인사드리러 가던 그날? 웨딩드레스를 입고 버진로드를 걸었던 그때? 내 아이가 태어나던 그날? 이렇듯 이미 지나서 그 간절함을 잊어버린 순간들. 손에 땀이 나고, 가슴이 터질 것 같고, 입이 귀에 걸리고, 눈물이 쏟아지던 그 순간들.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그 소중한 사랑의 기억을 되찾아드린다.

‘조선의 사랑꾼’ 시즌2 1회는 오는 12월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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