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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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안성훈이 무명시절의 겪었던 부당한 대우에 대해 토로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미스터트롯2’ 진선미 안성훈, 박지현, 진해성이 출연했다.

‘미스터트롯1’ 탈락 후 재도전 끝에 ‘미스터트롯2’ 우승자로 거듭난 안성훈은 부모님을 위해 전원주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는 뒤에 있는 빌라에 전 월세로 살다가 이사를 왔다. 나도 꿈꿔온 거고 부모님도 꿈꿔온 거라 모두 꿈을 이룬 셈”이라며 “내가 이룬 게 아니라 시청자 분들의 응원 덕에 이룬 거라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린다”라고 감사해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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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훈은 ‘미스터트롯2’ 진이 되기까지 많은 일들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릴 적 집안의 식당일을 돕느라 무명 시절에도 가수 생활을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다"면서 “나는 신인 가수여서 출연료도 없었다. 제가 사비로 기차표 끊어서 가야 됐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초대 가수로 초청이 돼서 가면 아침 일찍 오라 해서 갔다. 그런데 그쪽 관계자 분께서 신인 가수는 ‘이건 다 해야 된다’ 의자 다 깔고 무대 세팅 준비해주고 해서 제가 관객 의자 깔고 무대 설치 도와주고 이러는 와중에 부모님이 저한테 말씀을 안 하시고 오셨다. 아버지가 보셔서 눈물을 흘리셨다”라고 털어놨다.

안성훈은 결국 이 계기로 가수를 포기할 결심을 했었다고. 그는 “아들이 초대 가수로 갔는데 일하고 있으니까 그 모습을 보신 거 보고 너무 속상했다. 내가 이거를 계속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정말 속상했다.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려고 했지 속상하게 해드리려 한 건 아니었는데, 그때 가수를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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