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엄기준 정체 폭로할 것” 이준, 친부 진실 알고 각성(‘7인의 탈출’)
이준이 각성했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오준혁, 극본 김순옥, 제작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 16회는 수도권 5.3%, 전국 5.2%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8%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민도혁(이준 분)이 각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부모의 냉대를 참을 수 없었던 매튜 리(=심준석/엄기준 분)는 민도혁을 나락에 빠뜨리기 위해 지금껏 판을 짰다.

그는 원래부터 자신의 것이었던 성찬그룹도 되찾겠다고 심 회장(김일우 분)에게 선언했다. 매튜 리가 자신을 노린 진짜 이유를 알게 된 민도혁 역시 참지 않았다. 매튜 리의 본모습을 폭로하겠다는 민도혁의 복수가 시작된 가운데, 이들의 대결이 어떤 엔딩을 맞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매튜 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성찬그룹 심 회장의 집으로 향했다. 심 회장은 금라희(황정음 분)의 제안으로 진행한 유전자 검사에서 민도혁이 친자라고 나오자 믿을 수 없었다. 그리고 모든 진실이 밝혀졌다. 매튜 리가 바로 심준석이었고, 민도혁이 죽었다고 알고 있었던 진짜 친아들이었던 것. 매튜 리는 민도혁의 몰락은 잠깐의 장난일 뿐, 최종 목표는 성찬그룹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매튜 리는 강기탁(윤태영 분)의 목소리로 변조해 민도혁을 다시 속였다. 납치됐던 민도혁은 강기탁의 연락에 깨어났고, 그가 말한 대로 심 회장의 집에 쳐들어갔다. 그러나 전화는 매튜 리의 장난이었고, 민도혁이 마주한 건 심 회장이 친아버지라는 것이었다.

심 회장은 민도혁을 향해 총을 겨누는 매튜 리에게 애원했다. 그제야 매튜 리는 현장이 딥페이크 기술로 조작돼 생중계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영상 속 매튜 리는 민도혁 모습으로 송출되고 있었고, 마치 아버지와 아들의 대결 구도로 보였다. 심 회장은 폭주하는 매튜 리를 막아서며 총상을 입은 민도혁을 살려냈다. 그리고 민도혁은 이를 틈타 도망쳤다.

생중계를 보고 있던 6인도 충격이었다. 금라희는 새 판을 짰다. 차주란(신은경 분)과 함께 방칠성(이덕화 분)의 재산을 훔치기로 한 금라희. 하지만 그는 매튜 리와 손잡고 차주란을 배신할 계획을 하고 있었다. 차주란은 남철우(조재윤 분)와 재산을 빼돌리는 데 성공했지만, 금라희에게 가던 중 의문의 사내에게 탑차를 도둑맞았다. 금라희는 유일하게 동선을 알고 있는 매튜 리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했다.

금라희는 매튜 리를 찾아 행방을 물었다. 하지만 매튜 리도 자신이 배신을 당했다고 큰소리칠 뿐이었다. 그렇게 서로의 약점을 빌미 삼아 물고 뜯던 매튜 리와 금라희. 그때 매튜 리에게 민도혁의 전화가 걸려왔다. 민도혁은 꽃 배달 서비스로 위장해 카메라를 설치했고, 이들의 적나라한 모습이 생중계되고 있었던 것. 기자들의 질문 세례에 매튜 리와 금라희는 심준석이 만든 가짜 영상이라며 천연덕스럽게 연기했다. 그리고 두 사람을 몰래 지켜보며 "넌 이제 끝났어, 심준석"이라고 되뇌는 민도혁의 모습은 매서운 반격을 기대케 했다.

매튜 리의 끝날 줄 모르는 악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악인들 사이 지각 변동도 일어났다. 매튜 리와 금라희는 방칠성의 돈을 두고 갈라설 위기에 놓였다. 민도혁의 편에 서는 자들도 생겨나고 있다. 자신과 심준석 사이의 아이, 노한나(심지유 분)의 존재를 알게 된 한모네(이유비 분)는 미쉘(유주 분) 감독에게 도움을 청했다. 노한나를 쫓는 매튜 리 부하들로부터 도망갈 시간을 주라는 것.

미쉘은 동생 송지아(정다은 분)를 죽인 자 역시 심준석이니 그자와 싸울 시간을 달라는 한모네를 도왔고, 노한나가 죽은 것처럼 상황을 꾸몄다. 그런가 하면 노팽희(한보름 분)의 안전을 담보로 매튜 리의 편에 섰던 양진모(윤종훈 분)는 완전히 뒤돌아섰다. 성찬그룹 서버 비밀번호를 알기 위해 심 회장을 찾은 민도혁을 도운 양진모. 그 역시 'K(심준석)'를 향한 복수심을 불태웠다.

자신의 최종 목표인 성찬그룹을 갖기 위해 거액이 필요한 매튜 리가 금라희를 배신하고 그 돈을 가로챈 게 맞을지, 그리고 매튜 리에게 앙심을 품은 이들의 계획은 무엇일지 끝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예측 불가한 결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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