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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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프리스틴 출신 배우 박시연이 수의사 또는 심리상담가의 길을 택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서울 중림동 텐아시아 사옥에서 박시연을 만났다. 아역배우로 데뷔해 광고 모델로도 활동한 그는 2016년 '프로듀스 101'에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으로 출연했다. 9년간의 연습생 생활 끝에 박시연은 2017년 3월 걸그룹 프리스틴으로 데뷔했다. 프리스틴은 'WEE WOO', 'WE LIKE'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3년 만에 해체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안겼다.

이후 배우의 길로 접어든 박시연은 드라마 '다크홀'(2021), '치얼업'(2022) 등에 출연했다. 또한 그는 독립영화 '신림남녀'(2021)와 웹드라마 '해야만 하는 쉐어하우스'(2024)에서는 주연을 맡아 배우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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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황태자의 첫사랑'에 처음 얼굴을 알린 박시연은 어느덧 데뷔 21주년에 들어섰다. 인생에서 오랜 기간을 연예인으로서 보낸 그가 만약 다른 직업을 선택한다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시연은 잠시 고민하더니 "나는 동물을 좋아한다. 만약 내가 공부를 잘했다면 '수의사'가 됐을 수도 있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배두나·류승범 주연 '가족계획'의 애청자임을 밝힌 박시연은 "'가족계획'의 영향일지도 모르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심리상담가였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결국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최종 목표로 했을 것 같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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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연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일상 사진을 올리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그는 "촬영을 좋아한다. 메이크업을 받고 예쁘게 꾸며 입고 찍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다.

SNS상에서 '여친짤'(여자친구 사진)로도 유명한 박시연. 그에게 비결을 묻자 "비법이라고 하긴 민망하다. 그저 열심히 찍으려 노력한다. 친구들과 '오늘 너 너무 예쁜 것 같다'라고 칭찬을 주고받으면서 서로 찍어준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찍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박시연은 "업로드할 때 여러 사진을 조합해본다. 친구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피드다. 나름 신중한 고민을 했는데, 반응이 좋다니 뿌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요즘 워낙 피드 잘 꾸미는 분이 많다. 내가 명함을 내밀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사진을 올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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