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마블스'-'뉴 노멀'-'만추'/사진 = 월트 디즈니 코리아-(주)바이포엠스튜디오-㈜에이썸 픽쳐스
영화 '더 마블스'-'뉴 노멀'-'만추'/사진 = 월트 디즈니 코리아-(주)바이포엠스튜디오-㈜에이썸 픽쳐스
깊어진 가을, 주말을 맞아 연인, 친구, 가족과 극장 데이트가 예정됐다면 선택지에는 어떤 영화가 있을까. 여러 장르의 영화 중 3작품만 골라 추천한다.
'더 마블스'/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더 마블스'/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 11월 8일 개봉)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

MCU 신작이다. 캡틴 마블이 모니카 램보, 카말라 칸과 팀을 이뤄 지구를 구하는 과정을 그린다. 스위칭 액션이 짜릿하고 박진감 넘친다. 배우 박서준의 출연으로 국내에서는 기대감이 더 큰 작품이다. 박서준은 알라드나 행성의 얀 왕자로 분해 브리 라슨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분량이 크진 않지만, 캡틴 마블의 성장과 서사의 확장을 꾀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다. IMAX 등 큰 영화관에서 보면 즐거움이 배가된다.
영화 '뉴 노멀' 스/사진 =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영화 '뉴 노멀' 스/사진 =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뉴 노멀'(감독 정범식, 11월 8일 개봉)

공포가 일상이 대버린 우리 사회의 현실을 그린 스릴러. 정범식 감독의 '곤지암'(2018)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최지우, 이유미, 최민호, 표지훈, 하다인, 정동원 등이 출연해 신선한 앙상블을 예고하는 작품.

귀신이나 초자연적 현상이 등장하지 않는 스릴러물이다. 고립된 공간에서 각자의 하루를 보내는 여섯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냈다. 영화는 이들의 조각을 하나로 맞춰내는데, 외롭지만 불신할 수 밖에 없는 시대상을 담았다. 특히, 윤상과 그의 아들인 그룹 라이즈 앤톤이 '뉴 노멀'의 음악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음악에 신경 써서 영화를 본다면 더 풍성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만추'(감독 김태용, 11월 8일 리마스터링 재개봉)

감옥에서 7년 만에 특별 휴가를 얻은 여자 애나(탕웨이)와 누군가에게 쫓기는 남자 훈(현빈)의 짧지만 강렬한 사랑을 그렸다. 12년 만에 극장에서 정식으로 재개봉하게 되어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국내 로맨스 영화 중 굵직한 존재감을 나타내는 작품이다. 큰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듯 싶다. 깊어진 가을과 아주 잘 어울리는 영화다. 옛 추억에 빠져 보장된 작품성의 영화를 보고 싶다면 '만추'를 추천한다. 현빈과 탕웨이, 김태용 감독을 좋아한다면 12년 전에 관람했더라도 한 번 더 관람해도 좋을 듯 싶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