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짠당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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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강주은이 남편인 배우 최민수와의 결혼 생활을 털어놨다.

10월 10일 방송된 JTBC '짠당포'에는 강주은, 배윤정, 신기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주은은 "처음에는 결혼이 당연히 지옥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예전에는 너무 힘들었다. 결혼 초창기에는 서로 문화 차이부터 분명했고, 소통이 안됐다. 그래서 오해가 많았다"고 전했다.

강주은은 "최민수 씨가 독특하지 않나. 저를 완전히 버리고 그 남자가 되려고 노력했다. 너무 힘들었다. 15년 동안은 배워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굉장히 바쁘게 살아오다가 15년쯤 터닝 포인트가 생겼다. 이렇게 계속 살아가는 건가? 내 인생은? 왜 가족과 남편을 위해서 고생해야 하나 싶더라. 술도 마시고 반항적으로 담배 피우는 척도 했다"고 말했다.
/ 사진=JTBC '짠당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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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남편이 저를 많이 응원해줬다. 늦게 집에 들어와도 괜찮다고. 2년 동안 기다려줬다. 너무 저를 응원해주니까 어느 날 막 울음이 나오더라. 그때부터 지금 15년을 더 살아왔는데 최근 15년 동안은 하나가 됐다는 게 느껴진다. 한 몸이 돼버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탁재훈은 "이혼 생각은 없었냐"고 물었고, 강주은은 "초반에는 매일 있었다. 결혼식장에서도 '결혼 안 한다고 하면 늦었겠지?' 싶더라. 캐나다로 돌아가는 항공권을 늘 품에 갖고 언젠가 급하게 떠나야 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홍진경은 "결혼식 날짜 받아 놓으면 동네 세탁소 아저씨도 멋있어 보인다. 남자들도 똑같을 거다"며 웃음을 안겼다.

탁재훈은 "최민수 씨가 결혼 초기에 40억의 빚을 졌다던데?"라고 물었고, 강주은은 "보기와 달리 여리고 정이 많아서 주변에 어려운 지인을 보면 도와준다. 남편 입장이 되겠다고 했던 저까지도 돈을 빌려주다 보니 부부가 두 배로 도와주는 상황이 되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신기루는 "40억 빚이라면 도망갈 각을 잡을 것"이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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