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th BIFF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 기자회견

'한국이 싫어서'는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 『한국이 싫어서』(2015년)를 원작으로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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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으로 선정된 '한국이 싫어서'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소감에 관해 김우겸 배우는 "군대에서 휴가 나올 때, 열차 타고 이 극장 객석에서 영화를 보고 간 적이 있다. 그때 배우들 보면서 너무 부럽고 저 자리에 서고 싶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개막작으로 참여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다. 우리 엄마, 아빠가 좋아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척추골 골절로 아쉽게 부국제를 참석하지 못한 '계나' 역의 고아성 배우와 현장에서 호흡 맞췄던 소감에 관해 김우겸 배우는 "너무 신기했다. TV에서 봤던 사람이고, 같이 연기로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되게 편하게 해주시고 고민이 있는 지점을 전화로 소통하면서 고민해주고 그런 이야기를 나눠서 그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누나 짱이다'라고 문자를 보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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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가 관객들에게 어떤 내용으로 전달되었으면 좋겠냐고 묻자 "우리 또래의 이들은 '나에게 행복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 주제를 품고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값진 것이라는 생각했다. 살면서 당연하게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많지 않나. 계나는 스스로 행복이 뭔지 고민하는 것 자체가 열심히 살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 하는 생각했다. 그런 메시지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에너지를 받고 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부산=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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