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조보아는 ‘로코 여신’의 수식어를 입증하듯 로맨스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홍조 그 자체로 변신한 그는 극 초반부터 어디로 튈지 모르는 홍조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십분 발휘해 보는 이들의 웃음 장벽을 무너뜨렸다. 특히 로운(장신유 역)과 서로 마음을 확인한 이후부터 조보아의 진가가 빛나기 시작, 과하지 않은 애교는 물론 거침없는 애정표현을 적재적소에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는 반응까지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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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극 중후반부터 과감해진 안상우의 스토킹에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연기 호흡으로 과몰입을 부른 그는 흔들리는 눈빛, 떨리는 대사처리로 홍조의 위기를 온몸으로 표현하며 스릴러 장르까지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이에 더해 서사 가득한 사극 장르까지 아우르며 열연에 열연을 보여주고 있는 조보아. 극 후반부 홍조의 전생 앵초로 분한 조보아는 12회에서 로운(무진 역)의 칼에 찔린 엔딩으로 충격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순식간에 눈에 눈물이 차오르고 무진을 향한 원망과 안타까움 등 복잡한 감정을 담은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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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보아가 출연하는 JTBC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3백여 년 전 철저히 봉인되었던 금서를 얻게 된 말단 공무원 이홍조와 그 금서의 희생양이 된 변호사 장신유의 불가항력적 로맨스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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