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카이가 연극 ‘라스트 세션' 마지막 공연을 호평 속 성료했다.
“여러분의 사랑 끝에 마지막 공연이 찾아오게 되었다. 그 동안‘라스트 세션’을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인사로 마지막 공연 소감의 운을 뗀 카이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 ‘루이스’의 대사를 인용해 “이 작품의 좋았던 점에 대해 열거하면, 나의 진짜 기쁨이 작아질 것 같아 말을 아끼게 된다”며 작품에 대한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라스트 세션’과 함께한 모든 시간들이 소중하고 뜻 깊었다. 아마 오랫동안 이 작품을잊지 못할 것 같다"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전했다.
연극 ‘라스트세션’은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돌입한 1939년 9월 3일을배경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카이는 냉철하고 소신있는 20세기 대표 유신론자인 영문학 교수 'C.S. 루이스'역을 맡았다.
90분간의 철학적 주제로 방대한 대사를 주고받는 불꽃튀는 논쟁 속에서 카이는 흐트러짐 없는 집중력으로 극을끌고가 관객의 몰입을 한층 더 했으며, ‘프로이트’역을 맡은대선배 신구, 남명렬과도 유연한 호흡으로 2인극이 주는 묘미를잘 살렸다.
뿐만 아니라 카이는 “루이스 그 자체”라는 리뷰들이 쏟아질 만큼 본인의 자연스러운 모습과함께 역할의 색깔을 뚜렷하게 드러낸 연기로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었으며 매회 호평과 기립박수 속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을 이어갔다.
카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로‘베토벤’, ‘지킬앤하이드’,‘벤허’, ‘팬텀’, ‘프랑켄슈타인’, ‘베르테르’, ‘몬테크리스토’ 등굵직한 대작들의 주역을 맡으며 매 공연 최고의 실력으로 레전드 무대를 거듭해 관객들의 두터운 사랑과 신뢰를 받고 있다.
최근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자베르’역으로 캐스팅 소식을 알려 뮤지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뮤지컬‘레미제라블’은 오는 10월 15일부터 부산 드림씨어터를 시작으로, 11월 30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개막을 거쳐 2024년 3월 대구 계명아트센터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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