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가슴이 뛴다'
./사진=KBS 2TV '가슴이 뛴다'
옥택연과 원지안이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가슴이 뛴다' 11회에서는 주인해(원지안 분)가 선우혈(옥택연 분)을 향해 자신의 감정을 고백하면서 한층 더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은 우혈과 인해가 ‘일면식’ 파티에서 함께 춤을 추는 장면으로 포문을 열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따뜻한 눈맞춤으로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됐고, 이들 사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직감한 나해원(윤소희 분)은 와인잔을 엎어버리며 파티를 엉망으로 만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우혈과 잘해보고자 했던 해원은 인해에게 우혈을 향한 마음을 물었지만, 섣불리 대답하지 못했다. 인해를 향한 해원의 행동이 점점 격해지자 신도식(박강현 분)은 해원을 자제시켰고 현재 상황의 원인이라 생각한 우혈에게 대화를 시도, 마지막으로 경고를 날리며 네 사람의 관계는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후 도식은 인해에게 비현실적인 우혈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를 보여주며 그의 정체를 알렸다. 하지만 인해는 “선배 생각하는 것처럼 위험한 사람 아니에요”라며 오히려 우혈을 감쌌고 도식은 그녀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하며 분노했다.

한편 우혈은 윤해선(윤소희 분)의 족자를 잃어버린 것을 알게 돼 크게 상심했다. 그런 그를 보게 된 인해는 우혈에게 “이런 말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족자는 그냥 그림일 뿐이잖아요. 선우혈 씨가 찾고 있는 건 가슴 뛰는 사랑을 꿈꾸게 해준 사람이구요”라는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해 보는 이들조차 뭉클하게 만들었다.

족자가 없어져 정신없는 우혈에게 술에 취한 해원이 전화를 걸었고, 이를 무시할 수 없던 그는 그녀를 집에 바래다주다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이 애타게 찾고 있던 족자를 해원이 가지고 있었던 것. 설상가상 해원은 우혈에게 족자를 건네며 현재 살고 있는 저택에서 인해를 내쫓으라고 강요하는 등 해선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고 우혈은 그런 그녀에게 실망감을 느끼며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자는 해원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 극 전개에 불을 지폈다.

해원이 해선이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우혈은 정처 없이 길거리를 배회하다 자신을 찾으러 뛰어오는 인해의 앞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반인뱀파이어 우혈의 몸이 악화되어 이상 반응이 나타난 것. 우연히 그 길을 지나가던 이상해(윤병희 분)와 박동섭(고규필 분)은 우혈과 인해의 모습을 발견했고 우혈의 갑작스러운 기절은 안방극장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해는 쓰러진 우혈의 옆을 지키며 정성껏 보살폈고 우혈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등 그를 향한 감정은 점점 깊어져만 갔다. 결국 방송 말미, 인해는 정신을 차린 우혈에게 “나 선우혈 씨 좋아하는 것 같아요”라는 고백으로 마음을 전달했고 우혈은 인해의 고백에 화답하듯 따뜻한 입맞춤을 선사해 쌍방 로맨스의 시작으로 보는 이들에게 가슴 두근거리는 설렘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리만휘(백서후 분)는 도식이 우혈을 상대할만한 또 다른 뱀파이어를 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도식을 찾아가 반인뱀파이어를 잡아주겠다며 거래를 제안했고 그런 그를 응시하는 도식의 모습에서 폭풍 전야의 긴장감이 맴돌았다.

뿐만 아니라 상해와 동섭은 동일의 거취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 수상함을 감지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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