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사진제공=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이준호 /사진제공=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그룹 2PM 멤버 겸 배우 이준호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무한대 매력 뽐내고 있다.

이준호는 방영 중인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에서 일과 사랑은 물론 직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확신의 본부장 구원 역으로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꽉 찬 육각형을 완성하고 있다. 매회 경신되는 매력 지수로 4주 연속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 1위(7월 24일 기준)를 차지했다. 이에 '킹더랜드'도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이준호의 연기가 빚어낸 구원 캐릭터의 매력 스탯을 분석해봤다.

다정 눈빛에 저절로 심쿵

극 중 구원은 가식적인 웃음을 경멸하는 까칠한 성격 탓에 사랑이 낯설기만 한 인물. 그런 구원이 누군가에게 설렘을 느끼고 사랑에 빠져들면서 서서히 웃음을 찾아가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특히 좋아하는 사람을 대하는 구원의 행동은 이준호 특유의 다정한 눈빛과 어우러져 구원 앓이를 유발했다.

각양각색 슈트 패션으로 나타내는 감정 변화

그런가 하면 구원 본부장의 슈트 패션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분홍색, 노란색 등 쉽게 소화하기 어려운 셔츠 색감도 완벽하게 소화하는 한편, 포인트 액세서리로 보는 재미를 더한 것. 이런 구원 캐릭터의 착붙 슈트핏 뒤에는 옷맵시를 완성하고자 체격을 키우는 동시에 인물의 감정 변화에 맞춰 디테일을 추가하는 이준호의 섬세함이 빛을 발했다.

타고난 기품 그리고 귀여움

클래식한 슈트와 타고난 기품 뒤에 가려진 구원 캐릭터의 반전 매력은 시청자들을 또 한 번 반하게 만들었다. 듬직한 겉모습과 달리 으슥한 분위기에 겁을 먹는가 하면 잉어 엿을 뽑기 위해 "천원만"을 외치며 애교를 부리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는 주어진 상황을 더욱 유쾌하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이준호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녹아 있었다.

서늘한 카리스마로 기선 제압

본부장으로 각성한 구원은 배다른 누나 구화란(김선영 역)과 킹그룹 경영권을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 이윤보다는 직원들을 먼저 생각하며 호텔 경영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구원의 날카로운 눈빛은 상속 전쟁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에 이준호는 상대 배우와 쫀쫀한 연기 텐션을 형성하며 캐릭터의 관계성에 깊이를 더했다.

완벽한 겉모습 아래 감춰진 아픔

이렇게 강인해 보이는 구원이지만 그의 속에는 갑작스레 사라진 엄마에 대한 의문이 늘 남아 있는 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 엄마의 흔적을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듣게 된 구원의 마음에는 격한 파도가 밀려들었다. 그리움과 서러움, 뜻 모를 분노와 마침내 길을 찾았다는 기쁨까지 여러 감정이 뒤섞인 구원의 눈물은 보는 이들의 가슴도 먹먹하게 했다. 복잡다단한 구원의 마음을 담백하게 풀어내는 이준호의 연기가 어우러져 감정을 극대화시켰다.

배려 끝판왕 구원이 전하는 매너 강의

구원은 그간 좋아하는 상대를 배려하고 어른에게 예의를 지키는 모범적인 면모로 상견례 프리패스상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런 만큼 구원은 기본적인 식사 예절조차 지키지 않는 고객에게 직접 테이블 매너를 알려주며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말의 리듬과 호흡을 맛깔나게 살려주는 이준호의 대사 소화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이처럼 이준호의 섬세한 연기에 힘입어 '킹더랜드' 속 구원 캐릭터의 매력 스펙트럼도 날로 넓어지고 있다. 극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각종 디테일로 극과 캐릭터의 서사에 힘을 실어주는 이준호의 활약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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