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후크 권진영 대표/사진 = 텐아시아 사진DB-후크엔터
가수 겸 배우 이승기-후크 권진영 대표/사진 = 텐아시아 사진DB-후크엔터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가 정산금 관련 이견을 보였다. 이승기는 후크에게 30억 원을 더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후크는 9억을 돌려달란 입장이다.

2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부장판사 이세라)는 후크가 이승기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의 1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승기가 후크에 대해 정산금을 청구하며 낸 반소 역시 함께 진행됐다.

후크는 당초 이승기에게 지급할 돈이 없다는 주장을 했으나, 과도하게 지급한 광고수수료 정산금 약 9억 원을 이승기에게 돌려받아야 한다며 청구취지를 변경했다.

이승기는 "후크가 광고대행 수수료율이 10%에서 7%로 낮아진 사실을 숨긴 채 계속해서 광고수익에서 10%를 공제한 금액을 지급해 왔다"며 후크 측이 지급할 광고 정산금이 남아있다고 반박했다. 이승기 측은 후크에게 받지 못한 미지급금으로 30억 원을 추산했다.

재판부는 정산 금액과 관련한 자료수집과 증인신문 계획 등의 확정을 위해 오는 8월 25일 다음 변론기일을 잡았다.

한편, 앞서 이승기는 18년 간 몸담았던 후크와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이후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1인 기획사 휴먼메이드를 설립했다. 현재 여러 사안으로 후크와 법정 공방을 시작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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