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희, '어마그' 첫 번째 피해자…"위로 받는 기분에 행복" 종영 소감

정가희 /사진제공=51K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교생 이주영 역을 연기한 배우 정가희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정가희는 21일 소속사 51K를 통해 "유난히 더웠던 여름, 특수분장을 하고 뙤약볕 아래 누워있거나 살수차로 장대비를 맞으며 오랫동안 누워있으면서도 동료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이 많이 배려해 주신 덕분에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걸 잊을 만큼 즐겁게 작업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뿐만 아니라 배우, 스태프분들 모두가 '어쩌다 마주친, 그대'의 대본을 만난 순간부터 이 작품을 아끼고 한마음으로 애정하게 되었다고 믿는다. 그만큼 나에게 주영이는 선물같이 찾아온 친구였다. 따뜻했던 촬영장 분위기 덕에 유난히 외로웠을 '이주영'의 삶을 위로받는 기분으로 행복하게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정가희 /사진제공=51K

정가희는 "시청자분들께도 우리의 그 애정과 노력이 잘 전달되어 같은 마음을 느꼈기를 바라고, 마지막까지 함께 울고 웃고, 분노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주영이와는 또 다른 모습, 매력으로 곧 찾아뵐 수 있게 노력할 테니 계속해서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20일 종영한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정가희는 우정리 연쇄살인 사건의 첫 번째 피해자 이주영 역할을 맡아 극에 흥미를 더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정가희는 전과 3범의 운동권 학생 출신 이주영이 우정고등학교 교생으로 등장해 연쇄살인 사건의 첫 번째 피해자로 강가에서 발견되기까지 휘몰아치는 전개 속 이주영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