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신혜선 /사진제공=스프링 컴퍼니, 아이오케이 컴퍼니
지창욱, 신혜선 /사진제공=스프링 컴퍼니, 아이오케이 컴퍼니
배우 지창욱과 신혜선이 JTBC 첫 출연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 출연을 확정했다.

19일 JTBC '웰컴투 삼달리' 측은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웰컴투 삼달리'는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 용필(지창욱 역)과 다르게 개천을 떠나 멋들어지게 승천했던 용 삼달(신혜선 역)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숨을 고르는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을 연출한 차영훈 감독과 드라마 '고백부부', '하이바이, 마마!'의 권혜주 작가가 처음으로 '웰컴투 삼달리'를 통해 의기투합했다.

지창욱은 제주도 기상청 예보관 조용필 역을 맡는다. 용필은 본청에서도 통제가 안 되는 유명한 인물이다. 본청에서 내린 기상예보에 매번 반론을 제시하고, 아니다 싶으면 기상청장과도 설전을 벌이는 인물이기 때문. 기상 오보로 해녀였던 엄마를 잃은 뒤 예보관의 꿈을 키운 그는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제주도, 특히 고향 삼달리의 소중한 삼촌(성별 관계없이 어른을 부르는 제주식 호칭)들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맹활약하고 있다.

신혜선은 유명 포토그래퍼 조은혜, 아니 조삼달로 분한다. 어려서부터 빨리 커서 섬을 떠나겠다는 꿈을 키운 삼달은 서울로 탈출을 감행하자마자 조은혜란 예명으로 패션 사진 업계에서 고난의 어시스턴트 생활을 무려 8년이나 버텨 탑의 자리에 올라섰다. 그런데 그렇게 오랜 시간 공들여 쌓은 탑이 어떤 사건으로 인해 한순간에, 그것도 너무 쉽게 무너진다. 결국 승천을 꿈꿨던 그리고 그녀를 아직도 삼달이라 부르는 개천으로 다시 돌아온다.

같은 해 삼달리에서 태어나고 자라 언제나 꼭 붙어 다녔고, 그래서 인생에 서로가 없었던 날보다 같이 한 날이 많은 짝꿍 용필과 삼달. 하지만 언젠가부터 둘 사이에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연락을 끊은 지 여러 해다. 그런데 용필이 소중하게 지켜온 고향으로 삼달이 컴백하면서 이들 짝꿍은 오랫동안 알게 모르게 쌓인 정과 사랑이 얼마나 무섭게 따뜻하고 심장 뛰게 설레는지 체험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삼달리의 명물 짝꿍 용필과 삼달 역에 최적화된 연기를 선보일 믿고 보는 로코 장인 지창욱과 신혜선의 JTBC 입성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두 배우가 명랑한 에너지를 듬뿍 담은 연기로 2023년 JTBC 드라마의 흥행 가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웰컴투 삼달리'는 차영훈 감독과 권혜주 작가의 주특기가 농축된 드라마다. 정신 차릴 틈 없이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내가 원래 디뎠던 개천이, 지난날 잃었던 것들의 가치가, 그리고 스쳐 간 수많은 인연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으로 올 하반기 찾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웰컴투 삼달리'는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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