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김숙이 '썸남' 이대형에게 통장과 인감을 맡아준다고 아찔한 고백을 했다.

19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212회 시청률은 전국 5.4% 수도권 4.9%를 기록했다. 이는 4월 24일 방송 이후 무려 61주 연속 일요 예능 동 시간대 1위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2049 시청률은 1.6%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병현 보스와 이대형, 김숙, 윤정수가 함께 하는 버거킴 그린오피스 워크숍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대형을 위해 토마호크를 굽는 김숙과 눈치 없이 고기가 익는 족족 본인들 입으로 집어넣는 김병현과 윤정수의 먹방 케미스트리에 VCR 시작부터 웃음이 터졌다.

김병현만의 레시피로 끓인 라면에 김숙이 준비해 온 꽃게까지 넣어 끓인 버거킴표 달걀 꽃게 라면의 맛은 생각보다 훌륭했다. 이들은 게딱지와 함께 한 만족스러운 라면 먹방까지 완성했다. 강한 장작불에 숯처럼 검게 타버린 디저트 고구마에 기분이 상한 김숙은 딸기 생크림 와플을 만들기 시작했고, 카페 못지않은 화려한 비주얼에 1차 감탄을, 달콤한 맛에 2차 감탄이 쏟아지며 행복한 저녁 식사를 마쳤다.

버거킴 그린오피스 워크숍 취지를 되새기던 김병현은 2006년 미국 활동 시절 당시 매니저의 서류 위조 등 돈 거래 10번 중 9번은 상기를 당했음을 고백했다. 윤정수도 "살갑게 다가온 사람들이 (내 돈을 다) 해 먹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숙은 "사기를 단 한 번도 당한 적이 없다. 진짜 좋은 사업이면 친한 사람들끼리 하지 굳이 나에게 찾아와 제안하지 않는다. 사람을 너무 믿지 말라"는 명언을 남겼다.

고개를 끄덕이는 이대형에게 "통장이랑 인감을 나한테 맡기라"며 보이스피싱 뺨치는 제안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그린오피스의 피날레는 숲속 노래방. 시선은 이대형에게 고정한 채 가상 전남편 윤정수와 듀엣곡을 신명 나게 부르는 김숙의 모습은 이대형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윤정수는 인터뷰에서 "막상 끝을 내려니 미묘한 질투가 생기더라고요"라는 말을 남기며 김숙을 위한 곡 '그녀를 위해'를 열창했다. 이에 김숙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윤정수, 김숙, 이대형의 3각 썸이 미궁에 빠져들며 그린오피스 워크숍이 마무리됐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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