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이준혁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마동석, 이준혁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마동석이 영화 '범죄도시3'의 새로운 빌런 이준혁에 대해 벌크업 한 게 맞다고 밝혔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이상용 감독이 참석했다.

'범죄도시3'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역)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역)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역)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극 중 마동석은 마석도 형사 역을 맡았다. 마석도 형사는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후 7년 뒤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한 인물. 그는 새로운 팀원들과 조사하고 있던 살인사건이 일본 조직과 연관된 신종 마약 사건과 연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극 중 이준혁은 베일에 싸인 3세대 한국 빌런 주성철을 연기한다. 주성철은 신종 마약 사건의 배후라는 것 외에는 알려진 정보가 없다. 서울 광역수사대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며 수사에 혼선을 주는 인물이다.

이날 이준혁은 "마동석 선배님이 '살을 좀 찌울래?'라고 해서 강화도 여행 가서 맛있게 먹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이준혁은 주성철 역을 위해 19kg를 증량, 일명 살크업을 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마동석은 "제가 살 조금 찌우는데, 한 20kg라고 했더니 '예?'라면서 놀라더라. 운동하면서 몸을 많이 키워야 할 것 같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혁 배우는 영화계에서 모두 아는 착한 친구다. 얼마 전에 이준혁 배우가 인터뷰에서 20kg 찌웠다며 살로 찌운 거라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진짜 살로 찌웠다고 말했지만, 그게 아니다. 실제로 근육을 많이 찌웠다. 하루에 식사도 많이 하고 운동도 많이 했다. 액션 연습도 많이 했다. 살크업이라고 나오던데, 안내 말씀드리자면 벌크업이 맞다"라고 강조했다.

이준혁은 "걱정이 시작됐다. 느낌이 달랐다. 그 전에 역할을 할 때는 양식되는 느낌, 뭐랄까 규격에 맞추는 느낌의 삶을 살았다면 이번에는 정글에 내던지는 듯 다르게 살았다. 마석도랑 싸울 때 이상함이 없어야 해서 덩치를 많이 키워야 했고, 복싱 연습도 많이 했다. 내면을 많이 준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범죄도시3'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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