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도 천왕성은 “특허신청이라도 하게 인증해달라”라고 요구했지만, 산성비는 “심사기관을 가라”며 거절했다. 심사기관과 연구소가 서로 인증을 미루는 탓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분노한 천왕성은 “안 가겠다”며 연구소 바닥에 누워 항의했다. 이에 산성비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도 부족한 마당에 미친개마냥 짖어대!”라며 언성을 높였고, 천왕성은 “미친개?”라며 광기 서린 눈빛으로 정말 개처럼 산성비를 물어뜯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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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언에 심기가 불편해진 산성비는 “필요한 만큼 무조건 지원하겠다. 대신 한 달 안에 책임지고 해결책을 가져와라”라며 말도 안 되는 어깃장을 놓아 기후청장 배출권(윤기원 분)과 또다른 연구원 배신녀(연미주 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자원화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책임지고 하겠다”라고 답했다.
그렇게 자원화는 자료실을 뒤지던 중 과거 천왕성이 연구했던 ‘유러너스 플랜’을 찾게 됐고, 그를 만나기 위해 천왕성의 고향을 찾았다. 서로를 못 알아본 가운데 두 사람이 우연히 지나치다가 천왕성의 낚싯바늘이 우연히 자원화의 옷에 걸렸지만, 이를 모르는 자원화는 차를 타고 천왕성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자원회는 자신의 차를 뒤따라오는 천왕성에 “왜 저래? 무섭게”라며 혀를 찼고, 천왕성은 “잡히면 죽어”라며 분노했다. 첫 만남부터 꼬여버린 두 사람이 어떤 전개를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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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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