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한 사이인 배우 주지훈과 박성웅이 영화 '젠틀맨'으로 만났다. 여기에 홍일점 최성은이 합류해 라인업을 완성했다. 세 사람은 연말연시 푯값이 아깝지 않은 영화를 예고했다.
12월 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젠틀맨'(감독 김경원)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경원 감독, 배우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이 참석했다.
'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 역)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 이날 김경원 감독은 "개인적으로 빠르고 즐거운 영화를 좋아한다. 이번 작품은 관객이 프레시한 느낌으로 극장을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무엇보다 즐겁고, 재밌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이 '젠틀맨' 라인업을 완성했다. 김경원 감독은 "지현수라는 인물은 배우 자체가 뒤죽박죽인 상황에서도 여유와 위트를 잃지 않는 사람이길 바랐다. 머릿속에 떠올려봤을 때 주지훈 선배님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성웅 선배님 같은 경우에는 이야기 자체의 크기를 훨씬 키워주는 역할을 하고, 관객의 카타르시스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역할을 해줄 유일한 분이라고 판단했다. 최성은 배우 같은 경우에는 화진이라는 인물이 관객이 믿고 의지하고 따라갈 수 있는 인물이길 바랐다. 최성은 배우가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말투, 눈빛, 목소리 톤이 있어서 첫 미팅 때 인간 김화진의 모습을 목도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경원 감독은 라인업을 완성된 뒤 "얼떨떨했다. 선배님들과 작업을 한다는 자체가 엄청난 영광이고 행운이었다. 베테랑이었기 때문에 다들 그냥 캐릭터 그 자체로 와주셨다. 그래서 무한한 영광이었다"고 했다.
주지훈이 연기한 지현수는 의뢰받은 사건은 100% 처리하는 흥신소 사장이다. 주지훈은 "'젠틀맨'이 범죄 오락물이지 않나. 범죄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있다. 사건들이 많다. 명징하게 읽혔다"며 "쉽게 쉽게 문맥으로 충분히 제가 알아들을 수 있었다. 감독님이 대본을 주실 때 신마다 정확한 음악들을 적어주셨다. 그걸 저희가 실제로 쓸 수 없지만, 감독님이 쓴 음악을 틀고 대본을 읽었다. 재밌었다"고 밝혔다.
박성웅이 분한 권도훈은 사법계 인사들에게 전방위적인 로비를 통해 대형 로펌을 세운 인물. 박성웅은 "처음엔 그런 역할을 많이 해왔던 것 같아서 거절했다. 특별 출연한 '헌트' 촬영장에서 지훈 씨가 '시원하게 거절하셨더라고요'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자초지종 들어보니까 정식으로 우리가 맞닥뜨려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주지훈 배우의 설득으로 김경원 감독님과 성은이를 만나 득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성은이 맡은 김화진은 불의 앞에서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검사들의 검사다. 최성은은 "'젠틀맨' 대본이 재밌었다. 지훈 선배님과 다르게 한번 다 읽고 재미는 있는데 완벽히 사건이 정리되지 않았다"며 "마치 영화 속에서 지현수 캐릭터가 지능적으로 속이면서 진행이 되는 것처럼 홀린 듯이 영화에 사건들을 파악하기 위해 몇 번 읽었다. 그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다른 선배님들과 한다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았다. 역할이 저랑 비슷한 부분이 있으면서도 훨씬 멋있는 역할이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지훈과 박성웅은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절친한 두 사람이 '젠틀맨'으로 만났다. 박성웅은 "실제로 같이 촬영한 건 2회차 밖에 없었다. 둘이서 마주 앉아서 대사하는 게 재밌고, 신기했다. 서로 스쳐 지나가는 상황이었는데 나름 재밌었다. 카메라 앞에서는 서로 진중하게 했다"고 했다.
또한 박성웅은 "대본에 이미 박성웅으로 보였다. 노안이 왔나 싶었다"고 말해 다시 폭소케 했다. 주지훈은 "표현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 형이 카메라 앞에 서 있으면 (형의) 아우라가 채워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성웅은 '젠틀맨'에서 의상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감독님과 의상 피팅하고 회의할 때 제가 제안을 한 게 영화에 들어갔다. 처음에 감독님과 대표님이 '그건 할리우드 배우 스타일 아니에요?'라고 했는데, 피팅 때 만족하셨다. 제안을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주지훈은 "친구들, 연인과 영화를 재밌게 보고 유쾌한 기분으로 조잘조잘 이야기하면서 나갈 수 있는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말했다. 박성웅은 "우리 영화가 연말에 개봉한다. 요즘 푯값 때문에 그럴 수 있을 텐데, 푯값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자부한다. 와서 봐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젠틀맨'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12월 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젠틀맨'(감독 김경원)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경원 감독, 배우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이 참석했다.
'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 역)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 이날 김경원 감독은 "개인적으로 빠르고 즐거운 영화를 좋아한다. 이번 작품은 관객이 프레시한 느낌으로 극장을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무엇보다 즐겁고, 재밌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이 '젠틀맨' 라인업을 완성했다. 김경원 감독은 "지현수라는 인물은 배우 자체가 뒤죽박죽인 상황에서도 여유와 위트를 잃지 않는 사람이길 바랐다. 머릿속에 떠올려봤을 때 주지훈 선배님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성웅 선배님 같은 경우에는 이야기 자체의 크기를 훨씬 키워주는 역할을 하고, 관객의 카타르시스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역할을 해줄 유일한 분이라고 판단했다. 최성은 배우 같은 경우에는 화진이라는 인물이 관객이 믿고 의지하고 따라갈 수 있는 인물이길 바랐다. 최성은 배우가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말투, 눈빛, 목소리 톤이 있어서 첫 미팅 때 인간 김화진의 모습을 목도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경원 감독은 라인업을 완성된 뒤 "얼떨떨했다. 선배님들과 작업을 한다는 자체가 엄청난 영광이고 행운이었다. 베테랑이었기 때문에 다들 그냥 캐릭터 그 자체로 와주셨다. 그래서 무한한 영광이었다"고 했다.
주지훈이 연기한 지현수는 의뢰받은 사건은 100% 처리하는 흥신소 사장이다. 주지훈은 "'젠틀맨'이 범죄 오락물이지 않나. 범죄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있다. 사건들이 많다. 명징하게 읽혔다"며 "쉽게 쉽게 문맥으로 충분히 제가 알아들을 수 있었다. 감독님이 대본을 주실 때 신마다 정확한 음악들을 적어주셨다. 그걸 저희가 실제로 쓸 수 없지만, 감독님이 쓴 음악을 틀고 대본을 읽었다. 재밌었다"고 밝혔다.
박성웅이 분한 권도훈은 사법계 인사들에게 전방위적인 로비를 통해 대형 로펌을 세운 인물. 박성웅은 "처음엔 그런 역할을 많이 해왔던 것 같아서 거절했다. 특별 출연한 '헌트' 촬영장에서 지훈 씨가 '시원하게 거절하셨더라고요'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자초지종 들어보니까 정식으로 우리가 맞닥뜨려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주지훈 배우의 설득으로 김경원 감독님과 성은이를 만나 득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성은이 맡은 김화진은 불의 앞에서는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검사들의 검사다. 최성은은 "'젠틀맨' 대본이 재밌었다. 지훈 선배님과 다르게 한번 다 읽고 재미는 있는데 완벽히 사건이 정리되지 않았다"며 "마치 영화 속에서 지현수 캐릭터가 지능적으로 속이면서 진행이 되는 것처럼 홀린 듯이 영화에 사건들을 파악하기 위해 몇 번 읽었다. 그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다른 선배님들과 한다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았다. 역할이 저랑 비슷한 부분이 있으면서도 훨씬 멋있는 역할이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지훈과 박성웅은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절친한 두 사람이 '젠틀맨'으로 만났다. 박성웅은 "실제로 같이 촬영한 건 2회차 밖에 없었다. 둘이서 마주 앉아서 대사하는 게 재밌고, 신기했다. 서로 스쳐 지나가는 상황이었는데 나름 재밌었다. 카메라 앞에서는 서로 진중하게 했다"고 했다.
또한 박성웅은 "대본에 이미 박성웅으로 보였다. 노안이 왔나 싶었다"고 말해 다시 폭소케 했다. 주지훈은 "표현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 형이 카메라 앞에 서 있으면 (형의) 아우라가 채워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성웅은 '젠틀맨'에서 의상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감독님과 의상 피팅하고 회의할 때 제가 제안을 한 게 영화에 들어갔다. 처음에 감독님과 대표님이 '그건 할리우드 배우 스타일 아니에요?'라고 했는데, 피팅 때 만족하셨다. 제안을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주지훈은 "친구들, 연인과 영화를 재밌게 보고 유쾌한 기분으로 조잘조잘 이야기하면서 나갈 수 있는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말했다. 박성웅은 "우리 영화가 연말에 개봉한다. 요즘 푯값 때문에 그럴 수 있을 텐데, 푯값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자부한다. 와서 봐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젠틀맨'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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