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G엔터테인먼트)
(사진=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가 기후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자고 전했다.

블랙핑크가 정규 2집 'BORN PINK'로 글로벌 인기 몰이 중인 가운데 지난 19일(현지시간) 개최된 'UN SDG Moment'에서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해 화제다.

'SDG Moment'는 UN 총회 High-Level Week의 첫날 개최되는 세션으로 UN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가 원수, 글로벌 CEO 등 각 분야 고위 관계자가 참석한다. 올해는 특히 기후변화를 중심으로 한 코너가 마련됐으며 블랙핑크는 그 시작을 알리는 리드 역할을 맡아 의미가 깊었다.

제니는 "UN 지속가능개발 목표를 위해서는 전 세계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로제는 "기후 위기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에너지를 비롯한 우리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함께해야 한다. 오늘의 선택으로 모든 글로벌 목표에 대한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거나, 무산될 수도 있다"고 강단 있게 말했다.

지수는 "개인의 노력이 빚어낼 수 있는 효과를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며 "작은 노력이 큰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사 역시 "우리는 우리 생각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모두의 미래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 더 많은 배움과 지식으로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자"고 전했다.

블랙핑크는 약 1년 전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 홍보대사(SDG Advocate)로 임명되어, 2023년까지 총 17가지 주 목표 중 ‘기후 변화 대응’ 및 ‘교육’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힘쓰고 있다. 이들은 COP 26 홍보대사, 각종 공익 캠페인 참여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과 더불어 YG엔터테인먼트 또한 그동안 지속 가능한 K팝을 위해 환경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다각도의 변화를 꾀해왔다. 많은 협력 업체들과 심도 깊게 머리를 맞댔고, 작년부터 소속 아티스트의 앨범과 MD 등의 제작에 환경 보호 소재를 활용했다.

일례로 앨범 제작시 FSC인증을 받은 용지와 저탄소 친환경 용지 및 콩기름 잉크, 환경보호 코팅, 생분해 가능 소재 PBAT 등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대체재 탐색이 쉽지 않던 포장비닐은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친환경 수지를 적용했다. 이처럼 제작 전반에 걸친 노력과 대대적인 변화 시도는 국내 엔터테인먼트업계 중 YG가 최초로 선보였다.

한편, 블랙핑크는 정규 2집 'BORN PINK'로 각종 글로벌 차트서 막강한 위상을 뽐내고 있다. 이 앨범은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60개국 1위를 석권했고 애플뮤직 앨범차트에서도 64개국 정상에 올랐다. 타이틀곡 'Shut Down'은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4일째 정상을 유지 중이다.


황은철 텐아시아 기자 edrt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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