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LG헬로비전'도장깨기'캡처)
(사진 = LG헬로비전'도장깨기'캡처)

장윤정이 ‘도장깨기’에서 예리한 코칭으로 출연자들을 변화시키며 대활약 하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장윤정의 도장깨기-전 국민 가수 만들기’(이하 ‘도장깨기’) 14회에서는 ‘도장패밀리’ 장윤정, 도경완, 박군, 장지원 밴드가 서울 은평구를 방문해 다재다능한 N잡러들을 만나는 ‘N잡러 특집’이 펼쳐졌다.

첫 번째 지원자로는 시인-작사가-발명가-치과의사-골동품 수집가-대학 평생교육원 강사-농부까지 무려 7개의 직업을 가진 7잡러 치과의사 이영만이 등장해 수많은 자격증과 24시간이 모자란 일상을 공개해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이때 그가 자신이 작사한 곡인 ‘최고의 남자’를 장윤정에게 추천하며 들려주자, 도경완은 “완전 내 얘기네”라며 사랑꾼 자부심을 드러내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장윤정은 이영만의 열정에 자극을 받은 듯 물리치료를 방불케 하는 새로운 코칭법을 선보여 관심을 높였다. 원음에 비해 조금씩 낮은 음정으로 부르는 이영민의 노래를 들은 장윤정은 정확한 음정을 되찾아 주기 위해 도경완과 박군을 조교로 투입, 그의 미간을 잡아 시선을 위로 향하게 만들고 어깨를 눌러 자세를 고정시켰다. 이에 이영민은 안정적이고 정확한 음정으로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이어 두 번째로 등장한 지원자는 ‘트로트 프린세스’ 오유진이었다. 오유진은 노래-악기-공부 모든 것을 잡고 싶은 10대 N잡러로, 외할머니와의 의견 차이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이때 그의 외할머니는 “나중에 지쳐서 건강 해칠까 봐 걱정”이라면서 일주일 내내 스케줄이 꽉 차있는 오유진에 대한 걱정을 내비쳐 관심을 모았다. 이에 장윤정은 오유진을 향해 “사실 다 갖고 갈수는 없는 거예요. 원래”라면서 주변 어른들이 밀어줄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이에 더해 장윤정은 오유진을 위한 트로트 코칭도 잊지 않았다. 장윤정은 입을 옆으로 벌린 채 턱을 열어 예쁜 소리를 내고 가성으로 꺾기가 어려울 땐 끊어서 부르는 방법 등을 코칭했고, 이를 통해 오유진은 보다 더 완벽해진 무대를 완성해 감탄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장윤정은 14살인 오유진을 위해 꾸며낸 어른 목소리가 아닌 제 나이가 느껴지는 소리로 노래를 부르면 좋겠다는 조언부터, 색소폰 연주를 먼저 선보인 뒤 노래를 함으로써 박수로 마무리를 할 수 있게끔 하는 공연 구성 팁까지 아낌없이 쏟아내는 진심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마지막 지원자로는 피노키오 객원보컬 출신의 30년차 얼굴 없는 가수이자 17년차 실용음악과 교수 정승운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승운은 데뷔 이후 다양한 일들을 겪으며 방송에 대한 꿈을 접고 행사만 다녔지만, 이제는 트로트 가수로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때 그의 사연을 들은 장윤정은 순간적인 판단으로 추가열의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로 코칭곡 변경을 제안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장윤정은 보컬의 정석대로 깔끔하게 부르는 정승운을 위해 뒷박을 강조해 리듬을 살리고 특정 구간을 꺾어 트로트의 맛을 더하는 방법을 코칭했고, 정승운은 그의 코칭을 스펀지처럼 흡수해 마무리까지 갓벽한 열창으로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장윤정의 즉흥 코칭에, 정승운의 흡수력이 더해져 그야말로 역대급 보컬 코칭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장윤정은 회를 거듭할수록 지원자들의 문제점을 더욱 예리하게 파고들어 경이로운 변화를 이끌어내는 코칭력으로 엄지를 치켜세우게 만들고 있다. 이에 그가 또 어떤 새로운 코칭법으로 놀라움을 선사할지, 앞으로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로컬 음악 버라이어티 ‘장윤정의 도장깨기-전 국민 가수 만들기’는 장윤정-도경완 부부가 전국의 숨은 노래 실력자를 찾아가 족집게 레슨을 선사하는 로컬 음악 버라이어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에 LG헬로비전에서 방송된다.


황은철 텐아시아 기자 edrt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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