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주, 2021년 간 이식 수술 후 딱 1년

"죽어가던 나는 다시금 새로운 삶을 선물 받았다"
"평범한 일상을 누리며 진정 바라고 바라던 꿈 꾸는 중"
"오래오래 늘 웃으며 웃음 잃지 않고 잘 살겠다고 약속"
윤주 /사진=윤주 인스타그램
윤주 /사진=윤주 인스타그램
"죽어가던 나는 다시금 새로운 삶을 선물 받았다."

배우 윤주가 지난해 기적처럼 간 이식 수술받았다. 수술 후 딱 1년이 지난 뒤 간 기증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평범한 일상을 누리며 오래오래 잘 살겠다고 다짐했다.

윤주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2년 7월 23일에서 24일로 넘어가는 바로 지금 이 시각. 바로 정확히 1년 전. 죽어가던 나는 다시금 새로운 삶을 선물 받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윤주 /사진=윤주 인스타그램
윤주 /사진=윤주 인스타그램
이어 "지금도 기억이 생생히 남아 있는 내 머릿속엔 그 순간이 너무도 소중하고.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기억으로 각인 되었다. 뇌사자 기증으로 극적인 간이식 수술을 선물 받았던 나로서 행복하고 안도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내 깊은 마음속 어딘가에선 그 누군가에 대한 죄책감으로 위로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눈물 흘렸었다"고 덧붙였다.

윤주는 "그리고 다짐했었다. 정말 소중히 건강하게 잘 관리하며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그것으로 꼭 보답하겠다고. 1년이 된 지금 난 아주 건강한 간을 선물 받은 덕분에 안정된 회복으로 그토록 바라던 평범한 일상을 누리며 진정 바라고 바라던 꿈을 다시 꾸고 있다. 2년이 지나도 5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절대 잊지 않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살겠다고 다시금 다짐해본다"고 했다.

윤주는 2012년 영화 '나쁜 피'로 데뷔했다. 그는 '미쓰 와이프', '함정', '범죄도시', '악의 제국: 13일의 금요일 챕터2', '드라마 '인수대비', '킬미힐미', '귀신 보는 형사 처용 2', '싸우자 귀신아' 등에 출연했다.

활발히 활동하던 윤주는 2019년 항생제 부작용으로 급성 간부전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알렸다. 이에 활동을 중단하고 간 기증을 기다렸다. 2년간의 기다림 끝에 윤주는 기적처럼 간 이식받게 됐다.
윤주 /사진=윤주 인스타그램
윤주 /사진=윤주 인스타그램
윤주는 지난해 7월 24일 간 이식 수술받았다. 그는 수술 후 "응원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이라며 "수술을 잘 마치고 잘 회복하고 있다. 남들보다 빠른 편이라더라"고 말했다.

간 이식 수술을 한 뒤 윤주는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그는 자신을 응원해주는 많은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응원에 힘입은 윤주는 회복에 힘쓰며 활기차게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간 이식 수술 후 딱 1년이 지난 지금, 윤주는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주는 "(수술 후) 1년을 기념하는 오늘. 오늘은 나에게 소중한 삶을 선물해준 그분을 위해 초를 밝히고 싶다. 덕분에 이렇게 소중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행복해서, 정말이지 간절했기에. 이 순간을 선물해주어 감사하다고. 벽에 똥칠할 때까지 오래오래 늘 웃으며 웃음 잃지 않고 잘 살겠다고 약속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또한 윤주는 "항상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덕분에 힘 많이 받고, 으쌰 하고 일어났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는 그 누구보다 건강하게 잘 살게요! 걱정 끼쳐드린 부분들 죄송하고! 이젠 제가 힘이 되어드리겠어요"라고 했다. 많은 이들이 새 삶을 선물 받은 윤주의 앞날을 응원하고 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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