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이용진, '퀸덤2' 그랜드 마스터와 퀸 매니저 합류
브레이브걸스, 비비지, 우주소녀, 이달의 소녀, 케플러, 효린의 경쟁
'퀸덤2' CP "글로벌 퀸 됐으면"
'퀸덤2' PD "악마의 편집 아닌 진정성"
브레이브걸스 민영, 비비지 엄지, 우주소녀 엑시, 이달의 소녀 이브, 케플러 최유진, 효린(왼쪽부터) /사진제공=CJ ENM
브레이브걸스 민영, 비비지 엄지, 우주소녀 엑시, 이달의 소녀 이브, 케플러 최유진, 효린(왼쪽부터) /사진제공=CJ ENM
'퀸덤2'가 악마의 편집 없이 진정성을 앞세워 여섯 팀의 참가 그룹 퍼포먼스를 선보일까.

30일 오전 Mnet 예능 '퀸덤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찬욱 CP, 이연규 PD, 그랜드 마스터 태연, 퀸 매니저 이용진, 브레이브걸스 민영, 비비지 신비, 우주소녀 엑시, 이달의 소녀 이브, 케플러 최유진, 효린이 참석했다.
태연 /사진제공=CJ ENM
태연 /사진제공=CJ ENM
'퀸덤2'는 K-POP 최고의 아이돌 6개 팀이 한날한시에 싱글을 발매하고 컴백 경쟁에 돌입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2019년 '퀸덤'을 시작으로 '로드 투 킹덤', '킹덤:레전더리 워'의 론칭으로 이어졌다.

'퀸덤2'는 첫 방송 일주일을 앞두고 0회차를 공개했다. 이에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3월 4주차 비드라마 TV 화제성 순위에 따르면 '퀸덤2'가 점유율 9.61로 1위에 올랐다.
이용진 /사진제공=CJ ENM
이용진 /사진제공=CJ ENM
이날 박찬욱 CP는 "첫 회 방송하기도 전에도 비드라마 화제성 1위를 찍어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날한시에 걸그룹 컴백 대전이 기획 의도다. 기획 의도를 그대로 유지하지만 조금 더 커져서 글로벌 컴백 대전으로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박찬욱 CP는 "작년 '킹덤:레전더리 워'부터 글로벌 투표를 도입했는데, 이번에는 글로벌 투표에 해당하는 동영상 투표가 존재한다. 더 나아가 글로벌 평가단의 심사가 들어간다. 결국은 더 많은 글로벌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서 전 세계 K-POP 팬들이 즉시 보는 추세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반영했다. 출연진들이 글로벌 퀸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브레이브걸스 민영 /사진제공=CJ ENM
브레이브걸스 민영 /사진제공=CJ ENM
이연규 PD는 "'악마의 편집'이라기 보다는 요즘 시청자들의 수준이 높아졌다. 그래서 숨기지 말고 가감 없이 보여주는 게 목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친구들이 퍼포먼스로 따지면 4분이라는 시간이 짧게 보이지만 많은 시간과 노력과 땀을 흘린다. 또 많은 시간을 연습실에서 보낸다. 진정성 있게 서사를 다루려고 노력하고 있다. 여섯팀의 퍼포먼스가 완벽하게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찬욱 CP는 "'킹덤: 레전더리 워' MC가 동방신기였다. 무대 진행을 하시지만 그 외에 후배들과 무대 중간중간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서 저희 프로그램에서는 진행자이지만 진행자보다 출연진들의 워너비나 롤모델이 더 맞기 때문에 MC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대신 그랜드 마스터로 표현한다"며 "걸그룹이 가장 좋아하고 리스펙트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했을 때 한 사람 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다. 태연 씨도 저희 프로를 알아서 많은 섭외에도 선택해주셔서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비지 엄지 /사진제공=CJ ENM
비비지 엄지 /사진제공=CJ ENM
태연은 "'퀸덤2'에서 그랜드 마스터를 맡게 됐다. 최고의 걸그룹이 모여서 최고의 무대를 만들고, 서바이벌 경기를 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후배들의 멋진 승부를 응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제가 마치 서바이벌해야 하는 것처럼 큰 부담이 있었다. 많은 걸그룹이 저를 바라보면서 진행을 할 테고, 선후배라기보다 같은 무대에 오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다른 건 조금 더 오래 했다는 것뿐이지 똑같은 가수이자 퍼포머다"라고 덧붙였다.

태연은 "그런 위치에 있기 때문에 제가 리드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이 제일 앞섰다. 그렇지만 생각을 해보면 해볼수록 이런 좋은 기회가 있을까 싶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후배들과 만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이 친구들의 레전드 무대를 제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자체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좋은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고 전했다.
우주소녀 엑시 /사진제공=CJ ENM
우주소녀 엑시 /사진제공=CJ ENM
태연이 그랜드 마스터로 활약한다면, 이용진은 퀸 매니저로 참가자들 곁에 있다. 이용진은 "퀸들의 전쟁 '퀸덤2'에 섭외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2차 경연이 끝난 지 얼마 안 됐다. 그래서 울림을 좀 받았다. 경쟁하는 모습 속에서 진정성도 느꼈다. 마무리될 때까지 끝까지 보필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브레이브걸스 민영은 "'퀸덤2'에 참여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 작년에 감사하게도 좋은 일이 생겨서 '롤린'으로 많은 분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지금까지 데뷔한 이후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롤린'이라는 곡이 감사하게도 잘 됐지만, 반면에 브레이브걸스에는 '롤린' 밖에 없다. '퀸덤2'를 통해 많은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달의 소녀 이브 /사진제공=CJ ENM
이달의 소녀 이브 /사진제공=CJ ENM
비비지 엄지는 "'비비지'라는 이름을 각인시키고 싶어서 나왔다. 예전에 여자친구들로 활동할 때는 앨범 활동을 열심히 하던 그룹이라 많은 색을 시도했었다. 비비지로서는 올해 데뷔를 해서 모든 게 새롭다. '퀸덤2'를 통해 '다양하고 고품질의 옷을 많이 입어보자', '맞는 색을 찾아보자'며 급속도로 무대에서 성장도 하고 (이름을) 각인시키고 싶다"고 했다.

우주소녀 엑시는 "우주소녀가 인원도 많고 무대에서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보니까 '퀸덤2'를 통해 멤버 한명, 한명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싶다. 우주소녀의 시너지를 더 크게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못 보여드린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며 "목숨을 걸었고, 다 찢어버리겠다. 우리의 열정이 모니터를 뚫고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케플러 최유진 /사진제공=CJ ENM
케플러 최유진 /사진제공=CJ ENM
이달의 소녀 이브는 "'퀸덤2'라는 좋은 기회를 잡은 만큼 이달의 소녀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하게도 해외에서는 인지도가 있고 팬들이 많은 기록을 만들어줬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관심이 높은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팬 유입시키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 이달의 소녀의 강렬하고 센 단면적인 이미지 말고 다채로운 12명의 색과 매력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케플러 최유진은 "멋진 아티스트들과 좋은 무대를 하면서 많이 배운다"고 했다. 앞서 '걸스플래닛 999'에서는 소녀시대 티파니 영이 MC로 활약했다. 최유진은 "'걸스플래닛' 때는 티파니 선배님이 마스터님이 돼주셨다. 이번엔 태연 선배님이 그랜드 마스터가 돼주셨다. 연습생 때 소녀시대 선배님들의 커버를 많이 했다"며 태연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효린 /사진제공=CJ ENM
효린 /사진제공=CJ ENM
효린은 "안주하지 않고 음악적으로나 무대적으로도 노력한 걸 보여주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 솔로로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솔로' 효린의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드리겠다"며 "솔로로서 부담이 크지만 이런 프로그램, 상황을 통해 음악적으로 직업적으로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계속 플레이어로 활동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 마음이 커서 부담감을 눌러준다"고 전했다.

한편 '퀸덤2'는 오는 31일 첫 방송 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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