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장용준) / 사진=텐아시아DB
노엘(장용준) / 사진=텐아시아DB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장제원이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구치소에서 특혜를 누렸다는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장제원은 2일 공식 페이스북에 "일부 언론에서 내 아들 용준이가 구치소에서 독방에 수용된 것을 두고 마치 특혜를 받는 것으로 보도했다. 남 가족의 고통을 이용해 민감한 시기에 정치적 음해를 가하려는 것에 대해 연민을 느낀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또다시 추잡한 장난을 치는 보도나 공격에 대해서 끝까지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엘의 음주운전 문제가 불거진 후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다는 장제원은 "보도가 나간 후 변호사 측에 알아보니 아들은 오히려 혼거를 원했지만, 구치소 측에서 관리 문제를 들어 독거를 결정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5개월이 넘도록 독방 생활을 하는 아들을 두고 특혜라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피눈물이 난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향신문은 2일 보도를 통해 "지난해 10월 중순 구속됐던 노엘이 현재까지 약 5개월간 서울구치소 독거실에 수용돼 있다"라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노엘은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접촉사고를 냈다. 당시 그는 경찰의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 요청에 불응하며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특히 노엘은 2019년 음주운전을 하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 2년형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동종범죄를 저질러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에 지난 2월 25일 열린 4차 공판에서 검찰은 노엘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노엘은 "아버지에 대한 비난과 손가락질을 몸으로 느끼며 트라우마로 유년시절을 보내고, 가수가 된 후에는 신분이 파헤쳐져 자연스럽게 술에 의지하고 폭력적으로 변했던 것 같다. 새로운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노엘에 대한 선고공판은 4월 8일 열린다. 이하 장제원 공식입장 전문일부 언론에서 제 아들 용준이가 구치소에서 독방에 수용되어 있는 것을 두고 마치 특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남의 가족의 고통을 이용해 민감한 시기에 정치적 음해를 가하려는 것에 대해 연민을 느낍니다. 대선을 코 앞에 두고 또 다시 추잡한 장난을 치는 보도나 공격에 대해서 끝까지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아들의 문제가 발생한 이후, 저는 어떠한 개입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노엘이 아니라, 장제원 아들로 불려지는 상황에서 이 문제가 얼마나 민감한 문제임을 잘 알기에 국회의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심지어, 아버지로서까지 아들문제에 대해 사건 발생과 수사, 재판, 구치소에서 수용 상황 등 그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이나 개입을 한 적이 없음을 밝힙니다. 보도가 나간 후 변호사 측에 알아보니 아들 용준이는 오히려 혼거를 원했지만 구치소 측에서 관리 문제를 들어 독거를 결정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5개월이 넘도록 독방 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을 두고 특혜라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피눈물이 납니다. 남의 불행까지 이용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악의적 보도를 일삼는 언론이나 제보라는 미명하에 정치적 가해를 하려는 그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국민들 앞에 진실을 밝힐 것이며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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