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유니크한 브로맨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엉클’ 오정세와 이상우가 공 받기 게임 속에서 은근한 자존심 경쟁을 드러내는, ‘승부욕 발동 투샷’이 포착됐다.
오는 11일 첫 방송 되는 TV CHOSUN 새 토일미니시리즈 ‘엉클’은 누나의 청천벽력 이혼으로 얼떨결에 초딩 조카를 떠맡은 루저 뮤지션 삼촌의 코믹 유쾌 성장 생존기다. 무엇보다 ‘엉클’은 동명의 BBC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강남 4구 ‘로얄스테이트’ 옆 임대아파트에 들어선 개성 강한 가족이 퇴출 위기 속에서 벌이는, 처절하고 엉뚱한 위기일탈 생존기를 통해 웃음과 감동, 공감과 격려를 건네는 ‘웰메이드 드라마’를 선보인다.
특히 ‘엉클’에서 오정세는 이혼 후 난데없이 나타난 누나 왕준희(전혜진 분)로 인해 조카 민지후(이경훈 분)를 책임지게 되면서 뜻밖의 ‘육아 엉클’로 거듭나는 왕준혁 역을 맡았다. 극중 왕준혁은 과거 오디션 1위를 거머쥔 록스타였지만, 친구와 가족의 배신으로 돈도, 뮤지션의 꿈도 빼앗긴 인물. 이상우는 강남 4구 로얄스테이트에 거주 중인 사별남이자 육아대디 주경일 역으로 분한다. 외모, 피지컬, 성격을 모두 갖춰 인기가 많지만, 임대아파트로 이사 온 왕준혁 가족을 도우면서 맘들의 원성을 산다.
이와 관련 오정세와 이상우가 극과 극 표정으로 게임 대결을 펼치고 있는 ‘승부욕 발동 투샷’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태권도장에서 만난 왕준혁과 주경일이 아이들과 함께 공 던지기 놀이에 참여하는 장면. 말끔한 정장을 입고 나타난 왕준혁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심드렁한 표정으로 서 있고, 활동복 차림의 주경일은 환한 미소를 만개하며 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후 왕준혁은 빨간 통, 주경일은 파란 통을 머리 위로 들고 아이들이 던지는 공을 받고 있는 터. 주경일이 시종일관 웃음을 내비치는 가운데 왕준혁은 날아오는 공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은근한 승부욕을 내보인다. 과연 두 사람이 태권도장에서 만나 아이들과 게임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드높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번 ‘승부욕 발동 투샷’ 장면은 지난 6월 경기도 구리시 한 태권도장에서 촬영됐다. 촬영 준비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스태프 사이에서 오정세와 이상우를 비롯한 배우들은 대본을 들고 동선, 대사를 하나씩 체크하며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오정세와 이상우는 두 캐릭터의 대조되는 실력을 연출하기 위해 촬영 전 고무공을 직접 던지고 받아보며 철저히 준비하는 모습으로 현장의 열기를 돋웠다.
제작진은 “오정세와 이상우가 굉장히 유쾌하게 현장을 리드하면서, 실제로 놀이를 하는 것 같이 재미있는 장면이 만들어졌다”라며 “연기 잘하는 두 배우가 찰떡 호흡으로 재치있는 브로맨스를 선사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새 토일미니시리즈 ‘엉클’은 오는 11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되며, VOD는 웨이브(wavve)에서 독점 공개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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