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차트TEN] '유체이탈자' 1위, '엔칸토' 예매율 1위…주말 극장가 4파전
'유체이탈자' '연애 빠진 로맨스' '장르만 로맨스' 등 움추리고 있던 한국영화들이 동시기에 개봉해 관객몰이에 나섰다. 지난 일주일 동안 '장르만 로맨스'가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한국영화 신작들이 상위권에 진입했다. 현재 '유체이탈자'가 일일 박스오피스 1위다. 이런 가운데 디즈니 애니메이션 '엔칸토: 마법의 세계'가 예매율 1위로 올라서며, 치열한 박스오피스 경쟁을 예고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1월 19일(금)부터 11월 25일(목)까지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장르만 로맨스'가 32만 4549명을 동원해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42만 3121명이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작품. 배우 조은지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으로 '천만 배우' 류승룡을 비롯해 오나라, 성유빈, 무진성 등 개성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이 영화는 개봉 초반 마블 영화 '이터널스'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했으나, 지난 주말 1위를 재탈환하고 일주일 내내 정상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위드코로나 이후,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면서 폭발적으로 관객을 모으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일일 박스오피스는 5위로 떨어졌다.

2위는 '이터널스'다. 일주일 동안 29만 172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291만 6077명으로, 이번 주말 3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개봉 이후 호불호가 갈렸으나 마동석의 '마블' 진출작으로, 꾸준하게 관심이 이어지며 관객을 모으고 있다.

'듄'이 3위를 지켰다. 일주일 동안 12만 9284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138만 2552명을 기록했다. '듄'은 우주의 왕좌에 오를 운명으로 태어난 전설의 메시아 폴(티모시 샬라메)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티모시 샬라메부터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제이슨 모모아 등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윤계상과 '범죄도시' 제작진이 뭉친 영화 '유체이탈자'가 4위다. 지난 24일 개봉해 누적관객 11만 3698명을 기록했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국가정보요원 강이안(윤계상 분)이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추적 액션극이다.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현재 일일 박스오피스에서는 이틀째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뮤지컬 애니메이션 '엔칸토: 마법의 세계'가 5위를 차지했다. 24일 개봉해 누적 관객수 6만 5629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겨울왕국' '모아나'를 잇는 디즈니의 6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콜롬비아 산악지대에 숨겨진 경이롭고 매력적인 장소 엔칸토에 위치한 마법의 집에 사는 마드리갈 패밀리의 이야기를 그린다.

뒤이어 '유체이탈자' '엔칸토: 마법의 세계'와 같은 날 개봉한 '연애 빠진 로맨스'가 6위를 기록했다. 데이팅 어플읕 통해 만난 30대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로, 배우 전종서와 손석구가 주연을 맡았다. 누적 관객수 6만 7867명으로, 일일 박스오피스는 2위까지 올라왔다.

10위권 안에는 '강릉' '디어 에반 핸슨' '태일이' '프렌치 디스패치'가 자리하고 있다.

주말을 앞둔 26일 '엔칸토:마법의 세계'가 예매율 22.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예매관객수는 6만 5629명.

이어 '유체이탈자'가 17.0%의 예매율을 보이며 2위, '연애 빠진 로맨스'가 11.1%로 3위를 기록중이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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